[0322마감체크]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장세 보이며 코스피 하락
[0322마감체크] 단기 급등 이후 숨고르기 장세 보이며 코스피 하락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2 17:27
  • 최종수정 2024.03.22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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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코스피 코스닥 거래소 금융 그래프 주가 증권 주식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23% 하락한 2,748.56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훈풍 지속, IPO 시장 회복 기대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51.15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지수는 2,763.0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점차 낙폭을 키워 오후 장중 2,738.18에서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했고, 장후반 2,750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결국 2,74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2년여 만에 2,750선을 넘어서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미국 증시가 FOMC 훈풍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전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다. 현대차(-3.37%), 현대모비스(-1.50%), KB금융(-1.58%), 삼성물산(-3.03%), 삼성화재(-2.33%) 등 최근 저PBR 수혜주로 부각되던 일부 자동차·은행·보험·지주사 등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73%), LG화학(+2.39%), NAVER(+2.44%), 셀트리온(+1.29%) 등 일부 2차전지·인터넷·제약주들은 상승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가운데, 밤사이 스위스 중앙은행이 글로벌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아울러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6.0원 급등한 1,338.4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301억, 1,629억 순매도, 외국인은 6,65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계약, 2,824계약 순매도, 개인은 3,009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하락한 3.284%,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9bp 하락한 3.362%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4.88로 마감했다. 은행, 금융투자가 9,396계약, 2,028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11,497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1틱 오른 113.7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4,530계약 순매수, 은행, 보험은 2,155계약, 1,400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현대차(-3.37%), 삼성물산(-3.03%), 기아(-2.42%), 삼성바이오로직스(-1.98%), KB금융(-1.58%), 현대모비스(-1.50%), 신한지주(-0.59%),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등이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73%), NAVER(+2.44%), LG화학(+2.39%), 셀트리온(+1.29%), 삼성생명(+0.51%), 하나금융지주(+0.16%), POSCO홀딩스(+0.12%) 등은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퓨처엠, 카카오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장비(-1.34%), 유통업(-1.24%), 보험(-0.60%), 운수창고(-0.52%), 종이목재(-0.32%), 의약품(-0.26%), 건설업(-0.24%), 제조업(-0.23%), 기계(-0.21%), 철강금속(-0.21%), 전기전자(-0.18%)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23%), 섬유의복(+1.97%), 음식료업(+0.71%), 비금속광물(+0.51%), 화학(+0.50%), 통신업(+0.45%) 등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03% 하락한 903.9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02.70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900.8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전 한때 강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재차 반등에 성공한 지수는 905.64(+1.35P, +0.1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903.98(-0.31P, -0.03%)로 장을 마감.

FOMC·BOJ 회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호실적 등 주요 이벤트 소화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전일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동진쎄미켐(-6.78%), 원익IPS(-4.92%), 하나마이크론(-5.3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알테오젠(+3.66%), 현대바이오(+9.59%)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고, 엘앤에프(+5.44%), 에코프로(+1.78%) 등 그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9억, 677억 순매도, 개인은 1,341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위메이드(-7.93%), 동진쎄미켐(-6.78%), HLB생명과학(-5.99%), 신성델타테크(-3.57%), 솔브레인(-2.71%), 삼천당제약(-1.84%), 레인보우로보틱스(-1.61%), HLB(-0.80%), 휴젤(-0.45%), 셀트리온제약(-0.26%), 리노공업(-0.20%), JYP Ent.(-0.1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3.66%), 클래시스(+2.25%), 에코프로(+1.78%), 레고켐바이오(+1.11%), 엔켐(+1.10%), 에코프로비엠(+0.36%), HPSP(+0.19%), 이오테크닉스(+0.1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1.38%), 디지털컨텐츠(-1.19%), IT H/W(-0.91%), 컴퓨터서비스(-0.88%), 비금속(-0.83%), 인터넷(-0.71%), IT S/W & SVC(-0.69%), 방송서비스(-0.60%), 금속(-0.49%), IT 부품(-0.35%), 제약(-0.34%), 소프트웨어(-0.32%)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섬유/의류(+2.35%), 정보기기(+1.69%), 운송장비/부품(+1.65%), 통신서비스(+1.49%), 음식료/담배(+1.25%), 금융(+1.17%), 유통(+1.13%), 통신장비(+0.85%), 기타서비스(+0.75%), 의료/정밀 기기(+0.73%), 건설(+0.69%), 화학(+0.64%) 업종 등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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