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둬둬, '테무' 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적인 투자 확대 계획
핀둬둬, '테무' 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적인 투자 확대 계획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2 17:24
  • 최종수정 2024.03.22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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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테무(TEMU) 웹사이트
사진=테무(TEMU) 웹사이트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핀둬둬(PDD)는 '테무(Temu)'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3%성장한 888.8억위안, 영업이익은 146% 성장한 224억위안, 순이익(Non-GAAP)은 110% 성장한 254.8억위안을 기록해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상회했다. 

중국 내 사업 성과만 반영하는 온라인 광고 매출액은 486.8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거래 수수료 부문 매출액은 402.1억위안으로 테무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357% 급증했다.

2022년 4분기 테무 출시 기점으로 수수료 매출이 고성장하며 수수료 매출 비중은 2022년 3분기 20% 대비 두배 이상 확대되며 지난해 4분기 45%를 기록했다.

자료=NH투자증권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핀둬둬 경영진은 올해 지속적인 투자 확대 기조를 강조했다"며 "마진보다는 투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전년도 북미 지역 중심에서 올해는 유럽, 중동, 동아시아(일본·한국), 남미 등 지역으로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테무 사업 총거래액(GMV)은 380~460억달러로 2023년 164억달러 대비 전년동기 대비 130~180% 고성장 할 것으로 추산되며, 빠르면 2025년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의 틱톡(TikTok)에 대한 규제 이슈가 재차 부각되면서 테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테무에 대한 기대감에 급등했던 주가는 미국의 규제에 대한 우려로 3분기 실적 발표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에 대해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테무도 개인정보 유출 등 일부 우려사항이 있는 것이 맞지만 SNS 플랫폼인 틱톡과 달리 여론에 미치는 영향이 없어 규제 명분은 약하다"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같은 이슈도 대응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테무 제재 리스크 존재하지만 전면 금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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