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팀 쿡, 1년 만에 3번째 방중
애플 CEO 팀 쿡, 1년 만에 3번째 방중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22 14:00
  • 최종수정 2024.03.22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최근 중국에서 판매가 부진한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5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찾았다. 애플의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회복을 위해 새로운 매장 오픈에도 참석하고 중국발전포럼에서 중국 관료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쿡 CEO는 자신의 웨이보에 중국어와 영어로 상하이를 방문 중인 사실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쿡 CEO가 능숙한 모습으로 젓가락을 이용해 상하이 딤섬을 먹고 두유를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웨이보에 "오늘 아침 (배우) 정카이(鄭愷)와 함께 와이탄을 산책하고 상하이 전통 조찬을 즐겼다"면서 "이 비범한 도시에 돌아오는 것은 늘 나를 매우 기쁘게 한다"고 적었다. 그는 '니하오'(你好)의 상하이식 사투리인 '눙하오(儂好)라고 인사하며 친근감을 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상하이 징안구(静安区)에 애플의 새로운 소매점이 이번 주 목요일(21일) 문을 연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쿡 CEO는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관련 소식을 알렸다. 이 매장은 뉴욕 5번가에 위치한 글로벌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와 상하이에 위치한 8번째 애플 스토어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애플 매장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큰 매장이다.

쿡 CEO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세계 최대 생산 기지인 중국은 전 세계 아이폰 제품의 90% 이상을 조립 및 생산하고 있으며, 애플은 2025년까지 생산량의 25%를 인도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인도 공장의 양품률은 아직까지 우려스럽다” 고 말하며 중국 공급망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애플의 공급망에 있어 중국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사실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중국 내 공급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고 현재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애플의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중 4위를 기록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023년 19%에서 15.7%로 하락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