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마감체크] 반도체 중심 투자심리 개선... 코스피 2년만에 최고치
[0321마감체크] 반도체 중심 투자심리 개선... 코스피 2년만에 최고치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1 17:34
  • 최종수정 2024.03.21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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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1.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2.41% 상승하며 2,754.86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ed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 결과 대기 속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31.18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2,724.2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서도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2,755.45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장후반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지만, 재차 상승폭을 키워 결국 장중 고점 부근인 2,754.86으로 장을 마감했다.

Fed의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유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코스피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종가 기준 2022년 4월5일 이후 약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조8,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기관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난해 12월20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6,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밤사이 미국 FOMC에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유지된 가운데, 뉴욕 3대 지수가 동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Fed는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회 연속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다.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으로, 당초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는 모습이다.

다만, 내년과 내후년 금리 전망치는 상향해 더 느린 속도로 금리가 내려갈 것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점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5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며, 일반회계기준(GAAP)상 순이익 7억9,300만 달러, 주당 0.71달러를 기록해 흑자로 돌아섰다. 조정 순이익은 4억7,6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42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2배 가까이 상회했다. 이어 3분기 매출은 6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60억2,000만 달러를 10%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고,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8.63%), 삼성전자(+3.12%)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한지주(+4.30%), KB금융(+3.12%) 등 은행, 삼성화재(+8.72%), 동양생명(+5.16%) 등 보험, SK스퀘어(+10.95%), 삼성물산(+5.63%) 등 지주사, 현대차(+4.56%), 현대모비스(+5.14%) 등 자동차 등 저PBR 관련 업종들의 강세도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하락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4원 급락한 1,322.4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783억, 1조506억 순매수, 개인은 2조9,100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6,164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4계약, 16,430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5bp 하락한 3.306%,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0bp 하락한 3.41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7틱 오른 104.82로 마감했다. 보험, 외국인, 금융투자가 604계약, 529계약, 432계약 순매수, 투신, 은행, 기타금융은 773계약, 456계약, 455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2틱 오른 113.33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2,313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3,337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8.63%), 삼성물산(+5.63%), 현대모비스(+5.14%), 현대차(+4.56%), 신한지주(+4.30%), KB금융(+3.12%), 삼성전자(+3.12%), 하나금융지주(+3.06%), 삼성생명(+1.67%), 셀트리온(+1.47%), LG에너지솔루션(+1.47%), 카카오(+1.32%), 포스코퓨처엠(+0.95%), 삼성바이오로직스(+0.82%), NAVER(+0.71%), 삼성SDI(+0.55%), POSCO홀딩스(+0.35%), LG화학(+0.11%) 등이 상승했다. 기아만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보험(+3.93%), 전기전자(+3.40%), 금융업(+3.06%)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유통업(+2.65%), 제조업(+2.48%), 전기가스업(+2.29%), 운수장비(+2.27%), 증권(+1.85%), 의료정밀(+1.69%), 통신업(+1.36%), 건설업(+1.33%)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44% 상승한 904.2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00.46로 강세 출발했다. 장초반 899.24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중 906.26에서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일부 상승폭을 반납하다 오후 장중 903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장후반 재차 상승폭을 확대해 결국 904.29로 장을 마감했다.

Fed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 미국발 호재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종가 기준 900선을 회복하며 지난해 9월1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속 SK하이닉스(+8.63%), 삼성전자(+3.12%)가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동진쎄미켐(+16.52%), 유진테크(+14.03%), 피에스케이(+9.53%), 원익QnC(+7.32%)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통신장비주 대세 상승기 진입 분석 및 AI 활성화에 따른 신규 주파수 투자 가능성 등에 케이엠더블유(+21.11%), 인포마크(+16.44%), 와이어블(+12.26%), 에이스테크(+11.74%) 등 통신장비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HLB(+8.57%), HLB생명과학(+12.59%) 등 HLB 그룹주를 비롯한 제약/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사진=마이크론 2550 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사진=마이크론 2550 칩,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홈페이지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92억, 177억 순매수, 개인은 3,623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동진쎄미켐(+16.52%), HLB생명과학(+12.59%), HLB(+8.57%), 레고켐바이오(+4.82%), 레인보우로보틱스(+4.58%), 에코프로비엠(+4.15%), 솔브레인(+3.29%), 클래시스(+2.75%), 셀트리온제약(+2.69%), HPSP(+2.33%), 에코프로(+1.65%), 삼천당제약(+1.04%), 알테오젠(+0.3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켐(-5.02%), 휴젤(-2.25%), 리노공업(-1.00%), 신성델타테크(-0.91%), 이오테크닉스(-0.83%), 위메이드(-0.53%) 등은 하락했다. JYP Ent.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통신장비(+4.96%), 제약(+3.45%)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일반전기전자(+2.78%), 비금속(+2.75%), 음식료/담배(+1.92%), 제조(+1.76%), 운송(+1.65%), 금융(+1.61%), 반도체(+1.61%), IT H/W(+1.59%), 기타서비스(+1.33%), 통신서비스(+1.27%), 건설(+1.23%), 유통(+1.15%) 업종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인터넷(-3.48%), 기타 제조(-0.84%), 화학(-0.71%), 섬유/의류(-0.53%)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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