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0마감체크] 삼성전자 5% 넘게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
[0320마감체크] 삼성전자 5% 넘게 급등하며 코스피 상승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20 17:16
  • 최종수정 2024.03.2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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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28% 상승한 2,690.14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FOMC 결과 대기 속 엔비디아 상승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너지 및 금융주 강세 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80.70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던 지수는 이내 상승폭을 축소해 2,674.09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상승폭을 확대해 오전 중 2,68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더욱 키우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장중 2,692.5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장 마감까지 2,690선을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간 끝에 2,690.1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5%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수,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2,000계약 넘게 순매수하며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5.63%)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삼성전자 HBM 테스트 언급 소식 및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등에 급등세를 기록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전일(현지시간)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및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한 가운데,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호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자료사진=인포스탁데일리)
삼성전자.(자료사진=인포스탁데일리)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신한지주(+1.99%), KB금융(+1.79%) 등 은행, 삼성생명(+2.46%), 삼성화재(+2.60%) 등 보험, 삼성물산(+4.13%) 등 지주사, 삼성증권(+1.12%) 등 증권 등 저PBR 관련 업종들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FOMC 정례회의가 전일(현지시간) 개최된 가운데,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 전망치가 3회에서 2회로 줄어들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의 결과는 현지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이 상승한 반면, 대만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339.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424억, 5,866억 순매수, 개인은 1조4,04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2,151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74계약, 5,688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3.371%,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1bp 하락한 3.45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4.65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은행이 4,694계약, 3,929계약 순매수, 외국인, 연기금 등은 8,218계약, 1,39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오른 113.01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5,670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6,418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삼성전자(+5.63%), 삼성물산(+4.13%), 삼성생명(+2.46%), 신한지주(+1.99%), KB금융(+1.79%), 카카오(+1.73%), 현대차(+1.47%), LG에너지솔루션(+1.12%), 하나금융지주(+0.98%), LG화학(+0.46%), 삼성SDI(+0.44%), NAVER(+0.27%), 삼성바이오로직스(+0.24%)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아(-2.69%), SK하이닉스(-2.31%), 포스코퓨처엠(-1.87%), POSCO홀딩스(-1.16%), 셀트리온(-0.70%), 현대모비스(-0.20%)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업종이 우세했다. 전기전자(+2.80%), 종이목재(+2.28%), 보험(+1.70%), 제조업(+1.51%), 의료정밀(+1.26%), 유통업(+1.23%), 금융업(+1.04%), 증권(+0.56%), 서비스업(+0.55%), 기계(+0.30%), 운수장비(+0.17%) 업종 등이 상승. 반면, 철강금속(-0.87%), 화학(-0.40%), 전기가스업(-0.38%), 섬유의복(-0.24%), 통신업(-0.18%)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891.4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94.34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95선 부근에서 등락을 보이던 지수는 896.44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서며 890.00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다. 장 후반 약보합세로 돌아선 지수는 결국 891.45로 장을 마감했다.

FOMC 회의 결과 경계감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다만, 개인이 이틀 연속 매수세가 이어간 가운데, 삼성전자 급등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일본 독성 감염병 확산 소식에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내부. 사진= 삼성전자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2억, 468억 순매도, 개인은 774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솔브레인(+7.05%), 이오테크닉스(+6.02%), 신성델타테크(+5.65%), 동진쎄미켐(+5.24%), 위메이드(+5.11%), 엔켐(+4.14%), HLB(+0.97%), 휴젤(+0.55%), JYP Ent.(+0.15%), 셀트리온제약(+0.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6.17%), 레고켐바이오(-5.12%), 클래시스(-4.55%), 리노공업(-2.90%), HLB생명과학(-2.64%), 에코프로비엠(-2.39%), 삼천당제약(-2.05%), HPSP(-0.77%), 에코프로(-0.65%), 레인보우로보틱스(-0.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류(+2.77%), 비금속(+2.05%), 반도체(+1.89%), IT H/W(+1.19%), 출판/매체복제(+0.86%), 인터넷(+0.83%), 음식료/담배(+0.65%), 화학(+0.63%), 종이/목재(+0.48%), 운송장비/부품(+0.47%), 제약(+0.45%)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기타서비스(-1.78%), 일반전기전자(-1.40%), 컴퓨터서비스(-1.34%), 방송서비스(-1.22%), 금속(-1.20%), 통신방송서비스(-0.84%), 소프트웨어(-0.82%), 기타 제조(-0.79%), 의료/정밀 기기(-0.73%), 금융(-0.65%), 통신장비(-0.48%) 업종 등은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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