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개장체크] 美 증시, CPI·PPI 발표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0318개장체크] 美 증시, CPI·PPI 발표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18 08:16
  • 최종수정 2024.03.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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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91% 하락한 2,666.84에 마감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예상치 상회 PPI 발표 속 인플레 우려 재부각 등에 하락,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379억, 611억 순매도, 개인은 1조171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1,262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25계약, 6,362계약 순매수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외국인은 1조원 넘는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1,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600억 가량 순매도, 개인은 1조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4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등에 상승했던 KB금융(-3.05%), 신한지주(-3.69%), 하나금융지주(-3.87%) 등 은행, 삼성생명(-2.17%), 삼성화재(-2.21%) 등 보험, 한국금융지주(-3.45%), 키움증권(-2.52%) 등 증권, 삼성물산(-9.78%), LG(-6.41%), 한화(-2.61%) 등 지주사, 현대차(-3.18%), 기아(-2.72%) 등 자동차 대표주 등이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속 기술주 부진 등에 삼성전자(-2.69%), SK하이닉스(-0.43%)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4.21%), LG화학(-2.05%), 삼성SDI(-4.71%) 등 2차전지주 등도 하락했다. 한진칼(-16.64%)은 국민연금의 조원태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 소식 등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2.9원 상승한 1,330.5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물산(-9.78%), 삼성SDI(-4.71%), LG에너지솔루션(-4.21%), 하나금융지주(-3.87%), 신한지주(-3.69%), 현대차(-3.18%), KB금융(-3.05%), 기아(-2.72%), 삼성전자(-2.69%), 삼성생명(-2.17%), 포스코퓨처엠(-2.16%), LG화학(-2.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1.51%), 셀트리온(+0.78%) 등은 상승했다.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주식, 전광판, 그래프, 증시

코스닥 지수는 0.80% 하락한 880.46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3억, 1,002억 순매도, 개인은 1,803억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 연속 동반 순매도, 개인은 사흘째 순매수했다. 미국 PPI 상회 속 인플레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했고,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미국 주요 기술주들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테슬라(-4.12%)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3.75%), 에코프로(-1.31%), 대주전자재료(-4.74%), 성일하이텍(-1.82%), 천보(-4.00%), 윤성에프앤씨(-4.95%) 등 2차전지주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 7만달러 하회 속 우리기술투자(-9.41%), 위지트(-4.29%)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 하락했다. 반면, SG(+29.81%)는 우크라이나 도로 복구 사업 참여 소식 등에 상한가, 디와이디(+20.26%), 에스와이(+8.63%), 유신(+3.07%) 등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레고켐바이오(-5.87%), 에코프로비엠(-3.75%), 솔브레인(-2.54%), JYP Ent.(-1.72%), 카카오게임즈(-1.70%), 에코프로(-1.31%), 셀트리온제약(-1.19%), 알테오젠(-0.97%), 휴젤(-0.7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4.51%), 이오테크닉스(+2.35%), ISC(+2.15%), 신성델타테크(+0.50%), 클래시스(+0.44%)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최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49% 하락한 38,714.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하락한 15,973.17에, S&P500 지수는 0.65% 하락한 5,117.09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54% 하락한 4,757.7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발표된 2월 CPI가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웃돈 데 이어 14일 발표된 PPI도 두 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7%로 전일보다 하락했다. 이는 1주일 전 70%를 넘었던 수준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다.

Fed는 오는 19~20일 3월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Fed가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점도표를 올해 3회 인하에서 2회 인하로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Fed가 발표한 2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1% 증가해 전월의 0.5% 감소에서 반등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보합에 비해서도 개선된 것으로, 1월 한파가 물러나면서 제조업과 광업, 유틸리티 생산이 모두 반등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시건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6.5로 전월의 76.9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7.4도 밑도는 수치다. 다만, 지난해 11월~올해 1월 강한 반등 이후 안정된 모습을 이어갔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 집계돼 모두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2월 수출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8%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2달러(-0.27%) 하락한 81.0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물가지표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BOJ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 지속 등에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애플(-0.22%), 마이크로소프트(-2.07%), 아마존(-2.42%), 알파벳A(-1.34%), 메타(-1.57%), 엔비디아(-0.12%), 넷플릭스(-1.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어도비(-13.67%)는 매출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등에 급락했다. 울타뷰티(-5.21%)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에 하락했고, 질로우A(-13.02%)는 전미부동산협회(NAR)가 부동산 중개 수수료 담합 의혹과 관련한 소송에서 대규모 벌금을 내는 데 합의하고 중개수수료 규정을 대폭 수정하면서 급락했다. 맥도날드(-0.92%)는 전산 장애로 일부 매장이 폐쇄됐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99%)는 씨티가 목표가를 95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리비안(+3.27%)은 파이퍼샌들러가 투자 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15달러에서 21달러로 높였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전일 파산보호 신청 준비 소식에 50% 넘게 폭락했던 피스커(+12.78%)는 이를 부인하고, 자본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홍콩, 대만이 하락한 반면, 중국은 상승했다.

3월15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 앞두고 경계감 속 0.26% 하락한 38,707.64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18~19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주요 제조업체들이 높은 평균 임금 인상률을 제시한 만큼 BOJ가 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美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점도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엔비디아(-3.24%), AMD(-3.9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하면서 일본증시에서도 도쿄일렉트론(-4.86%), 어드반테스트(-1.38%), 스크린 홀딩스(-2.95%)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02%), 닛폰전신전화(-0.72%), 오사카가스(-0.75%) 등이 하락한 반면, 닛산자동차(+3.19%), 파나소닉(+1.23%), 인펙스홀딩스(+4.45%), 아스텔라스제약(+1.38%) 등은 상승했다.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인민은행(사진=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

3월15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MLF 금리 동결 소화 속 반발 매수세 유입 등에 0.54% 상승한 3,054.64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장에 중국 증시는 미국 고금리 부담과 중국 주택시장 침체 속에서도 인민은행이 MLF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3,870억 위안 규모의 1년 만기 MLF 금리를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MLF 대출이 약 4,810억 위안인 것을 고려하면, 이번 금리 동결로 시장에 약 940억 위안의 신규 자금이 공급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중국 금융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 완화를 기대해 왔으나, 중국 금융당국은 환율과 외화 유출, 은행 부실 등의 부작용을 고려해 금리 유지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1.42% 하락한 16,720.89에, 대만가권 지수는 1.28% 하락한 19,682.50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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