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조선업 조사 가능성... 국내 조선주 강세
美, 中 조선업 조사 가능성... 국내 조선주 강세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4.03.15 13:41
  • 최종수정 2024.03.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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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LNG운반선. 제공=대우조선해양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전일 강세를 보였던 조선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업의 불공정 정책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이 높아져 국내 조선사의 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미국 철강 노조를 포함한 주요 노조들은 미국 조선업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에 따르면 중국이 불합리하고 차별적인 행위, 정책 및 관행을 통해 조선, 해운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구도를 확립하고, 미국 내 상선 건조를 촉진하기 위해서 자국 조선업에 대한 지원책과 중국산 선박에 대한 제재안을 요청했다. 해당 청원에 대해 미국 정부는 45일 이내에 답변 해야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청원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접수됨에 따라, 미국 정부에서 조사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실제 조사 이후 결과 발표 및 이에 대응하는 조치 발표까지는 시간이 소요되나, 해당 이슈가 미국 대선 경쟁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언급될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글로벌 조선사 인도량 6,447만GT 중, 중국 조선사는 3,280만GT를 인도하며 50.9%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사는 1,832만GT로 28.4%, 일본 조선사 994만GT로 15.4%를 차지했다. 미국 조선사는 61만GT으로 전체 인도량의 0.1%에 불과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중국 조선사는 중국 내 선박 금융 지원 및 저렴한 원가를 기반으로 수주 점유율을 확대했다"며 "만약 미국 정부가 중국 조선사를 제재할 경우, 중국 조선사의 원가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으며, 한국 조선사의 슬롯 가치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관련 수송 이 증가할 LNG, LPG 등 가스선에서는 장기적으로 한국 조선사의 점유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제 조사 시행 여부 및 조사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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