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車, 중국 내 생산 30% 감축 검토
닛산車, 중국 내 생산 30% 감축 검토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15 13:41
  • 최종수정 2024.03.1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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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사진=닛산자동차

일본 닛산자동차가 중국 생산량을 약 50만 대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닛케이중문망이 14일 보도했다.

현재 닛산차의 중국 생산능력 합계가 연간 160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감축폭은 약 30%에 이른다. 닛산자동차의 중국 현지 공장은 총 8곳 이다.

2023년 닛산차의 중국 생산량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79만 3천 대로, 14년 만에 100만 대를 하회했다.

혼다 자동차도 최근 중국 생산량을 20%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생산량 기준 연간 30만 대를 줄일 계획이다.

혼다 자동차 중국 공장 2곳의 연간 생산능력은 149만 대이나, 2024년 약 120만 대로 생산량을 감축 할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대 이후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 전략에 맞춰 중국기업과 제휴해 현지 생산·판매를 확대해 왔다. 

2020년 일본계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4%로 고점을 찍고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생산 전환이 늦어져 중국 시장에서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중국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중국계 56%, 독일계 17.8%, 일본계 14.5%, 한국계 1.6% 순이다.

한편, 중국 현지에서 닛산자동차와 제휴해 닛산자동차를 생산하는 중국의 둥펑 그룹(00489.HK)은 23년도에 상장 후 첫 적자를 기록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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