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곧 ‘쿨오프(열기를 식히는)’ 시기가 올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의미있는 하락세 없이 1월 말 3.8만달러에서 거의 두 배 상승했다”며 직선으로 반등하는 것은 없다. 이는 BTC도 마찬가지이고, 쿨오프 시기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블록은 또 비트코인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떨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상승랠리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속에서도 상승장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K-포모(FOMO)족들이 앞다퉈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총 거래 대금은 17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같은 날 국내 주식시장인 코스피 거래대금(약 9조5000억원)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최근 비트코인이 꿈으로 불렸던 '1억원'을 뚫자 이제라도 들어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포모' 심리가 극에 달한 것이다.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는 '놓치거나 제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또는 '자신이 해보지 못한 가치있는 경험을 다른 사람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묘사하는 마케팅 용어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