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섹터분석] 은행·증권, 미용기기, 2차전지·전기차 테마 강세
[0313섹터분석] 은행·증권, 미용기기, 2차전지·전기차 테마 강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3.13 17:35
  • 최종수정 2024.03.1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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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여파 지속 등에 상승
K-미용기기,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속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 전망
SK온, 현대차와 최대 80조 장기공급계약 협상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여파 지속 등에 상승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단발성으로 그칠 줄 알았던 국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여파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낮은 PBR과 ROE를 제고시키는 것이 기업들 입장에선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증시 전반에 퍼져나가기 까진 시간이 꽤 걸릴 것이며, 그런 점에서 밸류업프로그램은 100미터 달리기보다 마라톤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질이 낮은 PBR 개선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ROE 제고라는 관점에서 고려해봤을 때 충분한 자본비율, 경영진 의지, 낮은 ROE 제고 가능 여부, 낮은 PBR를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해야 되며, 이 가운데 밸류업프로그램 + 회사 개별적 상황에 따라 주목할 만한 회사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KB금융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ELS 배상 우려가 일단락 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삼성증권은 "증권과 금융은 밸류업 관련 주식"이라며 "금융당국이 ELS 손실 관련 배상안을 확정하면서 투자자 우려가 일부 사그러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전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손실 배상기준과 관련해 올해 은행들의 주주환원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제주은행, KB금융, 신한지주,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흥국화재, 현대해상,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등 은행·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 테마가 상승했다.

◆ K-미용기기,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달성 속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 전망

클래시스와 제이시스메디칼, 원텍, 비올 등 국내 주요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이 나란히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클래시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장비와 소모품 매출이 함께 늘었으며, 비올은 실펌엑스와 스칼렛 등 주요 품목의 공급 확대와 소모품 매출 증가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올해 실적 전망도 밝은 가운데, 클래시스는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인 지난해보다 약 24.9% 증가한 수치인 2,250억원을 제시했다. 제이시스메디칼과 원텍, 비올은 자체적으로 올해 예상 실적을 공시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선 모두 최고 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소득 수준 향상과 소셜미디어(SNS) 영향력 확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 등으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글로벌 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50억달러(약 19조6,500억원)에서 2030년 약 389억달러(약 50조 9,8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금일 에이피알, 비올, 레이저옵텍, 제이시스메디칼 등 미용기기 테마가 상승했다.

◆ SK온, 현대차와 최대 80조 장기공급계약 협상

SK온이 현대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현재 공급계약을 협상 중으로 계약 규모는 최대 8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온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SK온과 현대차의 수주계약은 대략 590기가와트시(GWh) 규모"라며 "금액으로는 최대 80조원짜리 딜(Deal)"이라고 밝혔다. 이어 "SK온의 배터리는 내년부터 출시될 현대차 전기차 신모델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셀 업체의 1분기 실적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으며, 영업이익 추정치의 추가적인 하향 조정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섹터 전체적으로 P(판가), Q(출하량)의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2분기부터 북미 라인을 시작으로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양극재/배터리 셀의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제한적임을 인지한 고객사들의 재고 빌드업이 2분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금일 현대차, 에스코넥, 신흥에스이씨, 엘앤에프, 한솔케미칼, 인팩, 삼화전기 등 일부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상승했다. 아울러 SK그룹 계열사로 SK온 배터리 옌청공장과 헝가리 공장 등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는 에스엠코어도 시장에서 부각됐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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