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6만9300달러 찍고 하락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6만9300달러 찍고 하락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06 11:19
  • 최종수정 2024.04.16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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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비트코인(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비트코인(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5일(현지 시각) 6만9000달러(약 9212만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 동부 기준 이날 오전 10시 5분(서부 오전 7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상승한 6만9115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 2021년 11월에 최고가 6만8990달러 기록 후 2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6만8800달러선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이후 하락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이를 넘었다.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가 경신은 미 증권당국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이를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도 가격을 끌어올렸다.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총 2100만개로 제한돼 있으며, 이 중 1900만개는 이미 채굴된 상태다. 반감기 이후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아울러 미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올 하반기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위험자산에 대한 심리가 완화된 점도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비트 공포-탐욕 지수 (그래프=두나무)

한편, 미국 증시 감독기관인 SEC 개리 겐슬러 회장은 지난 1월 현물 ETF를 승인할 당시 “SEC는 여전히 비트코인은 랜섬웨어나 자금 세탁 같은 불법 활동과 연결된 변동성 많은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긴 하지만 우리가 비트코인을 보증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나 암화자산과 관련된 상품의 여러 위험에 대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비트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현재 매우 공포의 단계이다. 디지털 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일 오전 9시(종가)부터 매 5분마다 이전 24시간 동안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화한다.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상승을 ‘탐욕’,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 하락을 ‘공포’라고 정의하고 ▲매우 탐욕적인 단계 ▲탐욕적인 단계 ▲중립적인 단계 ▲공포의 단계 ▲매우 공포의 단계 총 5단계로 구분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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