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선전... 향후 예상실적 상향 기대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선전... 향후 예상실적 상향 기대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04 17:21
  • 최종수정 2024.03.04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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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CI.
세일즈포스 CI.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세일즈포스(CRM)는 회계연도 24년 4분기(1월결산) 실적을 현지시간 28일 발표했다. 세일즈포스는 주요 실적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향후 12개월 내 매출로 인식되는 CRPO(잔여계약가치)는 276억 달러로 12% 증가했으며 가이던스(10%)를 2ppt 상회했다. 하나증권은 조기 계약 갱신과 신규사업 효과가 CRPO 선전의 주요인이라 분석했다.

세일즈와 서비스 매출이 견고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뮬소프트(Mulesoft)와 테블로(Tableau) 모멘텀 강세로 매출액 93억 달러(+11% yoy), 조정 OPM 31.4%(+220bps)를 기록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일즈포스가 생성 AI 수혜주라는 점은 데이터 클라우드 선전을 통해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 클라우드는 뮬소프트와 테블로를 포함하고 있으며 뮬소프트는 온프레미스·클라우드 상관없이 데이터를 한 곳으로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테블로는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차세대 AI 기술 적용을 위해서 데이터 통합과 분석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주력 분야 고객들이 뮬소프트와 테블로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통합 서비스를 채택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4분기 백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 중 25%가 데이터 클라우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데이터 클라우드 ARR(연산경상매출)은 90% 증가, 4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났다. 

김재임 연구원은 "지난 1년반동안 기업들이 비용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중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시작하고 있으며, 생산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러한 구매 패턴의 변화는 세일즈포스 데이터 클라우드와 생성 AI를 적용한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FY25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377~38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86억을 소폭 하회했으나 보수적인 추정 방식 때문"이라며 "AI 신규 서비스 효과 등을 가이던스에 거의 반영하지 않았기에 향후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Beat & Raise(예상실적 상향)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세일즈포스는 AI 투자 확대에 따른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 레버리지 확대와 생산성 개선으로 여전히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를 추가로 확대하고 처음으로 배당금 지급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생성AI 수혜 여부에서 차별화가 나타나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CRM(고객관계관리) 부문에서 가장 방대한 고객사 데이터 보유, 데이터 분석과 통합 소프트웨어 선전, 기존 고객향 추가판매(Upsell) 잠재력 여전히 높음을 고려하면 CY2024~2025에 세일즈포스가 생성 AI 수혜주로서 차별성을 입증할 것으로 전망되어 주가 업사이드 여전히 높은 것"으로 진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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