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확대로 올해 매출액 증가 전망
바이두, AI 확대로 올해 매출액 증가 전망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3.04 17:21
  • 최종수정 2024.03.04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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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CI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바이두(BIDU)는 현지시간 28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350억위안(YoY +6%)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바이두가 전분기 수준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을 지속했으나 중국의 경기 부진 여파로 기저 효과를 누리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총 매출의 55%를 차지한 광고 매출은 전분기 수준의 성장률에 머물렀다. 매출의 24%를 차지한 비광고 매출은 AI 클라우드 부문 견인하에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되었다. 

AI 클라우드 매출은 기업향 모델 구축 수요와 추론용 수요 증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큰 폭 반등했으며, 생성형 AI와 파운데이션 모델 매출이 클라우드 매출의 4.8%를 차지했다. 경영진은 올해 AI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 고성장세와 비일반회계기준 영업흑자를 전망했다. 

자료=하나투자증권

 

바이두 경영진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어니를 통한 광고 기술 개선과 기업향 AI 모델 구축 수요 증가로 지난해 4분기 수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광고와 AI 클라우드 부문 AI 응용 확대로 관련 매출액이 수십억 위안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두의 파운데이션 모델, 클라우드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작년 12월 기준 어니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이용 중인 기업은 월평균 2.6만개로 전분기 대비 150% 증가했다. 

또한,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에는 광고 타겟팅 기술과 비딩 시스템 개선으로 광고 전환률이 22% 개선됐으며, 현재 1만개의 광고주를 확보한 상태다. 어니의 일평균 쿼리 처리량은 5천만개로 AI 쿼리 처리 성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반면 추론 비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자료=하나투자증권

 

백승혜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6월 출시한 어니 3.5의 추론 비용은 3월 출시 버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어니 기술이 일반 소비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더욱 보편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올해 바이두는 비핵심 사업 부문을 축소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며, AI 관련 신규 투자 증가는 불가피하나 전사 마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바이두는 AI 클라우드 사업 또한 투자 초기 단계에서는 마진 확보를 우선시 할 계획이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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