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전기차 3000만원?… ‘가짜 뉴스’ 확산
샤오미 전기차 3000만원?… ‘가짜 뉴스’ 확산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04 16:46
  • 최종수정 2024.03.04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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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온라인상 유포되었던 '가짜 문건'(사진=샤오미 웨이보)

중국 전자제품 제조기업 샤오미가 출시할 첫 전기차를 두고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회사 측은 모든 내용을 부인하며 공식 발표를 기다려달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고조되는 분위기다.

2월 29일, 샤오미의 자동차 공장을 조사한 베이징시 관리문건이 온라인에 유포되었다. 이 문건은 샤오미 자동차 제조의 최근 상황을 "(베이징시) 경제 개발구에 있는 샤오미 자동차 공장은 2024년 3월에 첫 번째 자동차 출시하고 4월에 인도할 예정이며, 1분기 차량 생산량은 약 2,000대, 생산량은 4억 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샤오미는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자세한 조사 결과 이 정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추정된 생산량 또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온라인상에 유포된 문건은 ‘가짜 뉴스’로 판명이 났다. 

지난 2021년 3월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생애 마지막 창업이라며 전기차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또, 10년 동안 최소 100억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같은해 9월 샤오미는 100억위안(약 1조88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인 샤오미자동차를 설립했다.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손잡고 전기차 산업에 뛰어든 모습과 대조적이다.

중국 중신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SU7이 올해 3월 정식 출시되고, 2분기 이내에 인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판매량은 6~8만대 정도로 추정했으며, "샤오미 자동차가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신규 기업의 진입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하고, 가격 인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핵심 기술과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후속 신차 출시 여부 등도 함께 언급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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