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중국産 전기차 보조금 조사 착수
영국도 중국産 전기차 보조금 조사 착수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3.04 16:50
  • 최종수정 2024.03.04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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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중국산 전기차 영국향 수출량 약 12만 대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기업 전기차 수출 현황. 자료: Global Trade Atlas

작년 9월 유럽연합(EU)이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 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최근 영국이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 관련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중국 매체 관찰자왕(觀察者網)이 1일 보도했다.

시장 분석 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의 18개 유럽 국가 전기차 시장 분석 자료를 보면, 영국이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7개월 동안 영국에서 팔린 전기차의 3분의 1이 중국산이었다. 이는 전체 영국 신차 판매량의 5%에 이르는 것이다. 

2023년 중국산 순수전기차 수출량은 전년 대비 63.7% 증가한 154만 7천 대, 이중 영국향 수출량은 12만 5천 대로 중국 순수전기차 수출량의 8.1%를 차지했다.

이로인한 영국 전기차 산업의 피해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기업통상부(DBT)가 중국산 저가 전기차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고,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시장을 왜곡시켰다는 증거를 찾으면 중국산 저가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 또는 새로운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관찰자왕은(觀察者網) 설명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범정부차원의 ‘신에너지차 무역·대외협력 지원책’(상무부 등 9개 중앙부처 공동 제정)을 마련하여, 중국 관련 기업들은 해외 생산공장 구축, 공급망 현지화를 통해 주요국의 수입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BYD, 지리, 니오 등의 업체들은 헝가리, 영국 등 지역에 전기버스, 전기 승용차 공장 설립을 추진하며 유럽 현지 생산을 준비 중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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