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0229개장체크] 美 증시, PCE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29 08:16
  • 최종수정 2024.02.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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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등에 1.04% 상승한 2,652.29에 장을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4억, 414억 순매수했고, 개인은 5,38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32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46계약, 1,878계약 순매도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실망에 따른 매물 출회로 부진했던 자동차, 보험주 등 저PBR 관련 종목들이 반등했고, SK하이닉스(+2.73%)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3.98%), 기아(+4.53%), 현대모비스(+3.64%) 등 자동차, 신한지주(+2.14%), 하나금융지주(+1.65%), 기업은행(+1.34%) 등 은행, 삼성생명(+11.73%), 동양생명(+4.72%), DB손해보험(+4.13%) 등 보험, 현대제철(+3.20%), POSCO홀딩스(+2.46%) 등 철강, 삼성물산(+5.63%), LG(+1.39%), SK(+4.37%), CJ(+2.15%), SK스퀘어(+4.13%) 등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상승했다.

HBM 경쟁 심화 우려 등에 전일 5% 가까이 하락했던 SK하이닉스(+2.73%)가 반등했고, 삼성전자(+0.41%)는 강보합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60%)는 폴란드 수출 기대감 지속 등에 연일 강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원 상승한 1,333.6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다소 우세. 삼성생명(+11.73%), 삼성물산(+5.63%), 기아(+4.53%), 현대차(+3.98%), 현대모비스(+3.64%), SK하이닉스(+2.73%), POSCO홀딩스(+2.46%), 신한지주(+2.14%), NAVER(+2.00%), 포스코퓨처엠(+1.13%), 삼성전자(+0.41%) 등이 상승. 반면, 카카오(-2.11%), 메리츠금융지주(-1.52%), LG전자(-0.83%), LG에너지솔루션(-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4%), LG화학(-0.32%), KB금융(-0.1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 등에 1.13% 상승한 863.39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인만에 반등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217억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6억, 440억 순매도했다.

저PBR 관련주로의 수급 쏠림 완화 속 2차전지 및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8.25%)이 코스피 이전상장 기대감 등에 급등, 주식분할을 결정한 에코프로(+1.55%)도 상승. 리노공업(+3.81%), 주성엔지니어링(+13.96%), 이오테크닉스(+12.16%), 동진쎄미켐(+4.55%), 원익IPS(+1.40%), 하나마이크론(+3.32%), 에스앤에스텍(+17.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에스엠(+2.0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32%), JYP Ent.(+0.68%) 등 엔터주도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주성엔지니어링(+13.96%), 이오테크닉스(+12.16%), 에코프로비엠(+8.25%), 동진쎄미켐(+4.55%), 알테오젠(+4.44%), 리노공업(+3.81%), 클래시스(+2.20%), HLB(+2.11%), 에스엠(+2.05%), 솔브레인(+1.71%) 등이 상승. 반면, 엔켐(-11.92%), HPSP(-1.32%), 신성델타테크(-1.20%), 레인보우로보틱스(-0.66%), 카카오게임즈(-0.41%)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06% 하락한 38,949.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5% 하락한 15,947.74에, S&P500 지수는 0.17% 하락한 5,069.76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12% 하락한 4,602.60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라 전월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1월 PCE 물가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3.6%를 나타냈다. 이는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GDP 수정치는 연율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공개된 속보치(3.3%) 대비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3%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 확정치 4.9% 대비로도 확연히 둔화됐다. 다만, 고금리와 이에 따른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조한 소비지출, 정부 지출 등이 반영되면서 여전히 3%대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은 지속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공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의 Fed 목표치로 되돌리는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연내 세 번의 기준금리 인하는 합리적인 출발선이라고 언급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적이고 광범위해져야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6만4,0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하는 등 2021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6만달러 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 대한 기술적인 보상 변화, 비트코인 ETF 거래 시작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PCE 물가지표 대기 속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3달러(-0.42%) 하락한 78.5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1.32%), AMD(-0.8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33%), 인텔(-1.7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애플(-0.66%), 아마존(-0.22%), 알파벳A(-1.80%), 메타(-0.62%), 넷플릭스(-0.8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노바백스(-26.74%)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급락했다.

반면, 비트코인 급등세 지속 속 코인베이스(+0.79%)가 상승했다. 한편, 장중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던 코인베이스는 일부 고객의 계좌잔고가 '0'으로 표시되고 트래픽 증가로 로그인, 전송, 수신, 일부 결제 방법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비욘드미트(+30.72%)는 이익률이 올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했고, 테슬라(+1.16%)는 애플이 전기차 사업을 포기한 가운데 반사 수혜가 기대되며 상승했다. 리비안(+1.44%), 루시드 그룹(+1.89%) 등 여타 전기차 관련주도 상승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이 휴장한 가운데, 일본, 중국, 홍콩 등은 하락했다.

2월28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차익 매물 출회 등에 0.08% 하락한 39,208.0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美 주요 경제지표 관망세 속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을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日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증시의 낙폭을 제한했다. 최근 워런 버핏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오 내에서 당분간 큰 변동을 일으키지 않을 두 종목을 언급한 가운데, 이 중 일본 경제에 대해 베팅해 각각 9%의 지분을 가진 무역상사 5곳에 대한 비중은 무기한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일본 무역 상사에 대해서 버핏은 "미국에서 흔히 보는 것보다 경영진에게 훨씬 덜 공격적으로 보수를 지급하고, 전부 수익의 3분의 1만 배당으로 지급하는 것도 주목할만 하다"면서 "보유한 막대한 현금은 다양한 사업 구축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을 재매입"하는 등 버크셔와 닮았다고 호평한 바 있다.

한편, 연일 오름세를 타고 있는 일본 증시가 3가지 하락 위험 요소로 인해 한순간에 폭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과 중국 경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스크로 트럼프가 당선되면 일본 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미국 시장 진출과 투자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또한,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 하락에 따른 불안정성으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가 실각할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1.17%), 스즈키자동차(-0.86%), 캐논(-0.64%), 도요타자동차(-0.34%) 등이 하락한 반면, 스미토모화학(+2.74%), 간사이전력(+2.55%) 등은 상승했다.

사진=워런 버핏 트위터
사진=워런 버핏 트위터

2월28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비구이위안 청산 청구 접수 속 中 부동산 리스크 재부각 등에 1.91% 하락한 2,957.85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에 불을 지핀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 가든)에 대해 청산 소송이 제기됐다. 비구이위안은 이날 홍콩거래소에 공시를 내고 킹보드 홀딩스(에버크레디트)가 전날 홍콩고등법원에 비구이위안에 대한 청산 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킹보드 홀딩스(에버크레디트)는 비구이위안에 대출한 자금과 이자를 합쳐 총 16억 홍콩달러(약 2,725억원)를 받지 못했다며, 청산 신청을 제출했다. 홍콩고등법원은 오는 5월17일을 첫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비구이위안 측은 "청산 요청을 했다고 해서 신청인이 당사에 대해 성공적으로 청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번 청산 요청이 당사가 현재 진행 중인 구조조정 계획 및 시간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비구이위안은 지난해 10월 첫 달러채 디폴트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연쇄적으로 디폴트가 이어졌으며, 현재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중으로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3,000억위안(약 240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中 부동산 리스크가 재부각된 가운데, 중경DIMA실업(-9.74%), 천진하이테크(-9.52%), 봉황부동산투자(-7.41%), 화원부동산(-7.41%), 화하행복기업(-7.05%) 등 부동산운용 업종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중국 은행들은 '화이트 리스트' 제도를 만들어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섰다. 현재 5,349개 프로젝트가 화이트 리스트에 올랐으며, 그동안 57개 도시, 162개 프로젝트가 294억 위안을 은행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전해졌다.

홍콩항셍 지수는 1.51% 하락한 16,536.85에, 대만가권 지수는 평화의 날(Peace Memorial Day)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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