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그룹, 중국 서버 투자 회복세...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 영향"
레노버 그룹, 중국 서버 투자 회복세...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 영향"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28 11:46
  • 최종수정 2024.02.29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노버CI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레노버 그룹(0992.HK)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57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 재고 일수는 43일로 전 분기 대비 4일 감소했으며, 전사 수익성도 2개 분기 연속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레노버는 "PC 시장에서 회복의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 전환됐고, 시장 점유율도 3년 내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CES에서 AI PC를 처음 선보인 레노버는 차기 제품을 올 후반 출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AI PC의 판매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8~9% 높을 것이기 때문에, CPU·DRAM과 같은 부품의 판가 인상에도 높을 수익성을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AI PC의 시장 침투율에 대한 투자자들의 질문에 레노버는 "2024년에 제품 출하를 시작하기는 하겠지만 비중이 크지는 않을 것이며,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는 올 연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2026년에는 6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PC 시장 수요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높은 가격의 AI PC 제품이 시장의 교체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국 서버 수요 회복 언급 이번 컨퍼런스 콜 중에 눈에 띄는 점은 중국 클라우드의 수요 회복"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주요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의 주문이 회복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중소기업 등 모든 부문에서 회복이 나타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이러한 수요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을 자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유악 연구원은 "레노버의 주장과 같이 중국의 서버 투자가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면, 올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