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개장체크] 美 증시, PCE 경계감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 마감
[0228개장체크] 美 증시, PCE 경계감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28 08:19
  • 최종수정 2024.02.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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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83% 하락한 2,625.05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507억 순매도,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0억, 359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062계약, 439계약 순매도, 외국인은 2,391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후반 발표될 미국 PCE 지표 경계감 속 정부의 밸류업 지원 방안 실망에 따른 차익 매물이 이틀째 출회됐고, SK하이닉스(-4.94%) 등 반도체, LG에너지솔루션(-1.47%), 삼성SDI(-2.56%), LG화학(-1.38%) 등 2차전지 등 성장주 부진 등이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4.94%)는 HBM 경쟁 심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지난밤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24GB(기가바이트) 용량의 8H(8단) HBM3E는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 'H200'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금일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다며, 상반기 양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해상(-3.88%), 삼성화재(-2.17%), 미래에셋생명(-2.47%), 한화생명(-0.98%) 등 보험, 두산(-5.53%), SK스퀘어(-2.97%), SK(-2.47%), CJ(-1.38%), 삼성물산(-3.22%) 등 지주사, 기아(-1.75%), 현대모비스(-3.11%), 현대차(-0.21%) 등 자동차 대표주 등 저PBR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다. 금일 신규 상장한 에이피알(+27.00%)은 장 초반의 상승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4.74%)은 CT-P13 SC(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 소식 등에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7.76%)는 올해 폴란드 수출 본격화 속 실적 성장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33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SK하이닉스(-4.94%), 삼성물산(-3.22%), 현대모비스(-3.11%), 포스코퓨처엠(-2.67%), 삼성SDI(-2.56%), LG전자(-2.14%), 기아(-1.75%), LG에너지솔루션(-1.47%), LG화학(-1.38%), POSCO홀딩스(-1.27%), 카카오(-0.53%),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4.74%), 신한지주(+1.57%), 메리츠금융지주(+0.35%), 삼성전자(+0.14%), NAVER(+0.0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57% 하락한 853.75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468억, 258억 순매도, 개인은 2,050억 순매수했다.

시총 1, 2위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가 하락했고, HPSP(-2.39%), 리노공업(-1.40%), 이오테크닉스(-1.48%), 동진쎄미켐(-2.63%), ISC(-4.12%), 원익IPS(-2.06%) 등 반도체 관련주가 하락했다. 에스엠(-3.47%), JYP Ent.(-4.15%), 와이지엔터테인먼트(-2.85%) 등 엔터주도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 CT-P13 SC(램시마 피하주사 제형) 유럽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 소식 등에 셀트리온제약(+9.03%)이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 5만7,000달러 돌파 소식 속 우리기술투자(+10.37%), 갤럭시아머니트리(+5.85%), 위지트(+3.17%)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2.27%)은 금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코스닥 상장폐지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코스닥 상폐 및 코스피 이전 상장은 다음달 26일 정기 주총 승인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4.93%), JYP Ent.(-4.15%), 에스엠(-3.47%), HLB(-2.70%), 동진쎄미켐(-2.63%), HPSP(-2.39%), 에코프로비엠(-2.27%), 에코프로(-1.86%), 펄어비스(-1.84%), 솔브레인(-1.68%), 레인보우로보틱스(-1.66%), 이오테크닉스(-1.4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9.03%), 휴젤(+2.33%), 신성델타테크(+1.53%), 알테오젠(+0.57%), 엔켐(+0.45%), 카카오게임즈(+0.41%)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대기하며 경계감이 지속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5% 하락한 38,972.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7% 상승한 16,035.30에, S&P500 지수는 0.17% 상승한 5,078.18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8% 하락한 4,654.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수정치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연설을 주시하며 경계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는 29일 발표되는 PCE 물가지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Fed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로 금리 인상이나 인하 유무를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월의 0.2% 상승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2.4% 상승해 전월의 2.6% 상승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4% 올라 전월의 0.2% 상승보다 높아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2.8% 올라 전월의 2.9%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데 이어 1월 PCE 물가지수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되면서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약화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에 이어 오는 5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80% 이상 반영했다.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0% 아래로 떨어졌으며, 금리 동결 가능성은 40% 이상으로 높아졌다.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주식, 뉴욕, 뉴욕증권거래소, 증시, 뉴욕

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도 지속되고 있다. 미셸 보우먼 Fed 이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정책 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추가로 둔화할 것이라는 기본 전망에 변화가 없다"면서 "향후 정책 스탠스 변화를 검토할 때 계속 신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8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에 새로 선임돼 최근 첫 정책 관련 연설에 나선 제프리 슈미드 총재도 인플레이션이 2%를 웃돌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 인하에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등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이번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Fed 당국자들의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한 모습이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6.1% 감소한 2,76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5.0% 감소보다 더 가파른 감소폭이다. 컨퍼런스보드가 공개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1월 수정치인 110.9보다 낮아졌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5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5% 상승했다. 이는 직전 달(5.0%↑)보다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것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5만7,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비트코인 채굴자들에 대한 기술적인 보상 변화, 비트코인 ETF 거래 시작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주시 속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9달러(+1.66%) 상승한 78.8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 급등세 지속 속 코인베이스(+2.72%)가 상승했고, 생명공학업체 바이킹 테라퓨틱스(+121.02%)는 체중 감량 약물의 중간 단계 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폭등했다. 美 최대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3.37%)는 기대 이하의 매출을 발표했지만 매장 약 150곳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승했고, 전일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줌 비디오(+8.00%)와 힘스&허스 헬스(+31.02%)는 급등세를 보였다. 애플(+0.81%)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연기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주력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0.01%), 아마존(-0.68%), 알파벳A(+0.95%), 메타(+1.10%), 엔비디아(-0.49%), 테슬라(+0.17%), 넷플릭스(+2.39%)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유니티 소프트웨어(-6.11%)는 실적 실망감 속 큰 폭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홍콩, 일본이 상승했고, 대만은 하락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 영향 등에 강보합권인 0.01% 상승한 39,239.52에 장을 마감했다.

日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 상회에 따른 엔화 강세 속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1월 신선식품 제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오르며 예상치(1.8% 상승)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엔화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매물도 출회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2.54%), 미즈호파이낸셜(+1.52%),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1.42%)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이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2.44%), 캐논(+1.82%), 파나소닉(+1.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간사이전력(-2.56%), 스즈키자동차(-2.41%), 아사히맥주(-1.53%) 등은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양회 앞두고 AI 관련주 상승 영향 등에 1.28% 상승한 3,015.4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내달 개막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시진핑 주석이 경제 회복과 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 산업도 올해 양회에서 열띤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증시서 AI 훈풍도 불고 있는 가운데, 中 AI 업종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360보안테크놀로지(+9.96%), 인시그마기술(+7.12%), 장위에과기(+6.42%), 해량수거(+5.97%) 등 AI 관련주(기술장비, 소프트웨어/IT서비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오는 3월1일 2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등 中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 예상하는 2월 제조업 PMI는 49.0으로 전월(49.2) 대비 위축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콩항셍 지수는 0.94%상승한 16,790.80에, 대만가권 지수는 0.49% 하락한 18,854.41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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