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7섹터분석] HBM 테마 강세! 저PBR, 수소차 테마 하락
[0227섹터분석] HBM 테마 강세! 저PBR, 수소차 테마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27 17:20
  • 최종수정 2024.02.27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론, 엔비디아 AI 반도체용 HBM3E 본격 양산
삼성전자 업계 최초 36GB HBM3E 12단 D램 개발 소식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실망 매물 지속
수소차 시장 역성장 속 니콜라 상장 폐지 우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마이크론, 엔비디아 AI 반도체용 HBM3E 본격 양산 및 삼성전자 업계 최초 36GB HBM3E 12단 D램 개발 소식 등에 상승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현지시간) 언론을 통해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24GB(기가바이트) 용량의 8H(8단) HBM3E는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 'H200'에 탑재될 예정" 밝혔다. 이어 "HBM3E(고대역폭 메모리 3E)가 경쟁사 제품보다 30% 적은 전력을 소비하며 AI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36GB(기가바이트) HBM3E(5세대 HBM) 12H(High, 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하고 고용량 HBM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이르면 다음달 양산을 계획 중인 8단 적층·24GB의 HBM3E보다 고성능·고용량 제품으로, 삼성전자가 앞선 기술개발을 토대로 다시금 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하는 데 나섰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엄청난 양의 모델 파라미터를 필요로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하이엔드 컴퓨팅에 필요한 메모리 대역폭과 용량은 전례 없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여전히 Generative AI 투자의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HBM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2월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6단 48GB로 1,280GB/s의 대역폭을 달성하는 HBM3E를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최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방한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국내 고대역폭메모리(HBM),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관련 부품 기업과 잇단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메타는 AI 메모리 반도체로 각광 받고 있는 HBM 재활용 공정(리사이클링·Recycling) 관련 기술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인 큐알티와 협력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에 큐알티, 예스티, 아이엠티, 한미반도체, 제우스 등 HBM(고대역폭메모리) 테마가 상승했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SK하이닉스는 하락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 정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 실망 매물 지속 등에 하락

정부는 전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구상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을 발표했음. 금융위원회는 유관기관과 함께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1차 세미나’를 열고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오는 7월부터 상장사들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세워 공시하도록 한다고 밝혔으며, 유관기관과 오는 5월 2차 세미나를 열고 6월 중 최종 가이드라인을 확정한다고 언급했다.

공개된 방안에 따르면, 약 1,600개에 달하는 전체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고 연 1회 자율 공시하게 되며, 기업가치 개선 계획에는 ‘현황 진단→목표 설정→계획 수립→이행 평가·소통’ 등의 내용이 담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다양한 세제 지원책을 인센티브로 제시할 방침이며 매년 우수기업에 대한 표창을 수여하고, 모범 납세자 선정 우대 등 세정 지원 혜택을 제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밸류업 지원방안 세미나 간의 간극이 우려했던 것보다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실망 매물이 연일 출회되며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등 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 생명보험, 기아,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자동차 대표주/부품, 두산, SK스퀘어, DL 등 지주사, SK텔레콤, KT 등 통신,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건설, 고려제강, 세아제강 등 철강 등 대표적 저PBR 관련 테마들이 하락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인포스탁 리서치

◆ 수소차 시장 역성장 속 니콜라 상장 폐지 우려 등에 하락

수소연료전지 트럭 제조업체 니콜라가 '제2 테슬라의 꿈'은 커녕 또 다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인 것으로 전해짐. 니콜라는 지난해 5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美 나스닥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통보를 받은 가운데,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1달러를 밑돌며 현지시간으로 26일 기준 0.72달러를 기록중임. 美 거래소는 '나스닥 규정 5550A2'에 따라 개별 기업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달러를 밑도는 경우 해당 기업에 상장폐지 가능성을 알리고 있음.

최근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1월~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연료전지차 총판매량은 1만4,451대로 전년동기대비 30.2%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소차 시장이 역성장한 것은 부족한 신차가 일차적인 이유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더해 수소차 충전 비용 상승, 불량 수소 사고, 수소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친환경 차 시장에서 수소차의 매력이 감소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비엠티, LS ELECTRIC, 대원강업, 에코바이오, 삼보모터스 등 수소차(연료전지/부품/충전소 등) 테마가 하락했다.

인포스탁 리서치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