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아이에스동서의 자회사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은 지난해 12월 수도권에 전기차 폐배터리를 파·분쇄할 수 있는 전처리 공장을 준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아이에스비엠솔루션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은 연면적 8250㎡(약2500평) 규모로 연간 7000톤 분량의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 전처리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사용 후 폐배터리를 안전하게 파쇄하고 희유금속이 들어있는 블랙매스(이하 BM)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일괄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최첨단 공장으로 생산품의 경쟁력 있는 제조원가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공장은 폐배터리 파쇄 시 발생할 수 있는 폭발이나 화재 위험성을 배제하기 위해 전해액 제거를 위한 특수 공정이 추가됐으며, 현재 이 공정은 특허를 진행중이다. 또한 고온건조를 통해 배터리 내의 분리막 및 바인더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여 회수율 95% 이상의 순도 높은 우수한 품질의 BM을 생산할 수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침투율이 가장 빠른 유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유럽 폐배터리 전문 환경기업인 BTS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해외거점도 마련했다. BTS테크놀로지는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안에서 전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폴란드 국경지역 5만㎡(약1만5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1만2000톤 처리 가능한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준공해 연내 가동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차의 폭발적 성장과 맞물려 사용 후 배터리에 대한 물량 급증이 예상된다”며, “폐배터리 전처리 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전처리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하고, 해외 공급망을 통해 리사이클링 글로벌 규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