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2등 목표... 삼성전자와 경쟁 본격화
인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2등 목표... 삼성전자와 경쟁 본격화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26 18:19
  • 최종수정 2024.02.26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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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텔(Intel) 로고 이미지, 인텔 웹사이트
사진=인텔(Intel) 로고 이미지, 인텔 웹사이트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인텔(INTC)은 '인텔 파운드리 다이렉트 커넥트 2024(Intel Foundry Direct Connect)'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전환 상황과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동안 베일에 쌓여 있던 18A의 4개 고객사 중 한 곳을 공개했다. 18A의 대형 고객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수주금액은 15억달러로 작년말에 공개한 10억달러 대비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IP·EDA·레거시 파운드리 업체들을 초청하여 에코 시스템 구축을 공개했다.

펫 겔싱어는 지난 2021년 취임이후 4년간 5개의 공정 전환(5N4Y)을 예고했다. 현재 20·18A만을 남겨둔 상태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은 올해 경쟁사 대비 빠르게 20A 기반의 제품 생산 예정"이라며 "일부에서는 인텔의 주장과 달리 20A는 3nm에 가깝다고 하는 만큼 아직 확인이 필요하지만 예정보다 앞당겨진 스케줄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18A 공정의 경우 첫 시제품이 이미 생산 시설로 전달했다. 18A 공정은 2분기부터 다른 공정과 같이 설계가 가능하도록 준비 완료될 예정이다. 

자료=NH투자증권

 

인텔은 중장기 관점에서는 2030년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2등이 될 것이라 선언했다. ASML의 첫 뉴메리컬어퍼처(High-NA)장비를 적용한 14A 공정은 2027년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인텔은 "X86과 경쟁 구도에 있는 ARM과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현재 자사와 경쟁하고 있는 업체들의 제품도 양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류영호 연구원은 "인텔은 폐쇄적이었던 과거와 달리 다양한 변화를 수용하고 있다"며 "아직 실적 회복은 더딘 상태이나 기술 경쟁력 회복 시작과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 자세는 동사에 대한 관심을 가질 이유로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파운드리 부분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본격화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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