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 '캐시앱' 성장 견인... AI 도입 가속화로 수익성 개선 전망
블록, '캐시앱' 성장 견인... AI 도입 가속화로 수익성 개선 전망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26 18:19
  • 최종수정 2024.02.2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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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록(Block)의 회사소개 이미지, SQ 홈페이지
사진=블록(Block)의 회사소개 이미지, SQ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블록(SQ)은 현지시간 22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매출액은 57.7억달러(+24% 이하 y-y)로 컨센서스 상회했으며, EPS(GAAP)는 0.28달러로 흑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하지만 Non-GAAP EPS는 0.45달러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매출총이익 19억달러(+21%)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관련 매출 25.2억달러를 제외하면 32.5억달러(+15%)를 기록했다. 

스퀘어 부문은 매출 18억달러(+11.6%)를 기록했다. 캐시앱 매출액은 39억달러(+30.8%)를 기록했다. 4분기 기준 5,600만명의 이용자수, 활성화 유저당 유입액은 1,137달러(+8%), 평균 수수료율은 1.48% 기록하며 개선세가 지속됐다. 

후불결제(BNPL) 총거래액은 4분기 86억달러(+25%), 총거래액 대비 손실은 1.0%로 전분기(0.8%) 대비 증가했지만 과거 평균 구간 내에 위치했다. 

자료=NH투자증권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조정 영업이익(EBITDA) 5.7억~5.9억달러를 제시했다.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 효과가 지속되며 올해 연간 조정 영업이익은 최소 26.3억달러로 기존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 24억달러 대비 큰 폭으로 상향됐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과 비용 통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큰 폭의 영업이익 가이던스 상향이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퀘어 사업부와 캐시앱 사업부의 중복과 비효율을 없애고 AI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더 큰 수익성 개선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슈퍼앱을 향한 전략도 긍정적이고 뱅킹, 커머스와 후불결제 등을 앱에 통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블록이 캐시앱 내 계정당 유입액을 늘리고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추가로 런칭해 중장기적으로 수익화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이 캐시앱을 통해 더 많이 저축하면, 블록은 더 많은 은행 파트너를 확보, 세금·투자 상품은 무료로 제공하고, P2P 제품, 직불 카드는 수익을 창출한다. 

블록으로 직접 입금하는 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저축을 출시하고 캐시앱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4.5% 수익률을 제공한다. 4분기 기준 캐시앱 저축 계좌 잔액은 2억달러로 전체 고객 자금의 60% 비중을 차지한다. 

임지용 연구원은 "지난해 캐시앱 수익 중 금융 서비스 비중은 38%로 2년전 29% 대비 증가해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라며 "예치금 성장세도 두드러지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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