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6 12:50
  • 최종수정 2024.02.26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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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즐로두이(Kozloduy)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수주 유력
15년 만에 해외 대형원전 수주 재개…4월 최종 계약자 선정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현대건설이 해외 대형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이다.

현대건설은 23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PQ, Pre-Qualification)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공사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천2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사업이다.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제공: 한국전력)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제공: 한국전력)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다.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지금은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이다. 2035년까지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부 차원의 원전 생태계 복원과 K-원전 지원책이 이번 수주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기업인 홀텍 인터내셔널과 독점 계약을 맺고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최초 호기 설계에 착수하는 등 대형원전 외 SMR 사업에도 나선 상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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