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 지속
[0226개장체크] 美 증시, 엔비디아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 지속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26 08:15
  • 최종수정 2024.02.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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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13% 상승한 2,667.70에 마감했다.

오는 26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체적 방안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55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9억, 55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22계약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8계약, 858계약 순매도했다.

지난밤 엔비디아 급등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4.97%) 급등에도 전일 선반영된 영향에 금일 국내 반도체 관련주 상승은 다소 제한된 흐름을 보였다.

어닝서프라이즈 속 지난밤 엔비디아(+16.40%)가 급등했고, SK하이닉스(+3.13%)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0.27%)는 약보합 마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를 앞둔 가운데, 하나금융지주(+3.33%), KB금융(+1.39%), DB손해보험(+4.49%), 삼성화재(+2.49%), 삼성생명(+3.80%) 등 보험, 키움증권(+3.86%), 삼성증권(+3.59%), NH투자증권(+1.49%) 등 증권 등의 금융주가 상승했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9.26%)는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 등에 급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3원 상승한 1,33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생명(+3.80%), 하나금융지주(+3.33%), SK하이닉스(+3.13%), 포스코퓨처엠(+2.95%), 셀트리온(+1.98%), 신한지주(+1.64%), KB금융(+1.39%), 현대모비스(+1.02%), 현대차(+0.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물산(-2.50%), LG화학(-1.87%), 삼성SDI(-1.65%), LG에너지솔루션(-1.59%), 카카오(-1.38%), 기아(-0.75%), NAVER(-0.74%), 삼성바이오로직스(-0.73%), 삼성전자(-0.2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0.18% 하락한 868.57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90억, 1,370억 순매도, 개인이 2,816억 순매수했다.

정부의 비대면 진료 무기한 전면 허용 소식 등의 원격진료·비대면진료 테마가 상승했고, 모더나 주가 급등 및 알테오젠 모멘텀 지속 등에 제약·바이오 관련 테마도 상승했다.

라이프시맨틱스(+15.81%), 유비케어(+15.27%), 비트컴퓨터(+5.86%), 알서포트(+4.28%), 인피니트헬스케어(+1.23%) 등 원격진료·비대면진료 테마가 상승했다. 시총 4위 알테오젠(+24.95%)는 MSD와 독점 계약 모멘텀 지속 등에 급등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0.50%), 엔켐(-7.66%), 더블유씨피(-5.73%), 솔브레인홀딩스(-5.60%)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HPSP(-4.16%), 리노공업(-2.25%), 이오테크닉스(-0.51%), 주성엔지니어링(+1.72%), 고영(+10.51%), 레이크머티리얼즈(+3.32%), 가온칩스(+2.90%), 원익IPS(-0.33%) 등 반도체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켐(-7.66%), HPSP(-4.16%), 리노공업(-2.25%), 펄어비스(-1.63%), 솔브레인(-1.62%), 카카오게임즈(-1.62%), LS머트리얼즈(-1.35%), 에코프로비엠(-0.80%), JYP Ent.(-0.78%), 이오테크닉스(-0.51%), 에코프로(-0.50%)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테오젠(+24.95%), 셀트리온제약(+4.38%), 휴젤(+1.56%), 클래시스(+1.41%), 신성델타테크(+1.10%), HLB(+0.90%)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루닛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 영향이 이어진 가운데, 전일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감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16% 상승한 39,131.5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하락한 15,996.82에, S&P500 지수는 0.03% 소폭 상승한 5,088.8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1.12% 하락한 4,615.03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 소식이 연일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21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21억 달러(29조5,035억원)로 전년동기대비 265% 가량 급증했으며, 총이익은 122억9,000만 달러로 769%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5.15달러(6,875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는 매출 증가가 H100과 같은 서버용 AI 칩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같은 소식에 전일 엔비디아 주가는 16.40% 급등했으며, 이날 장중 한때 5% 가까이 상승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른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스퀘어 모기업 블록은 깜짝 분기 순익을 달성하고 총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카바나는 분기 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연간으로 첫 순익 달성에 성공했다. 반면, 미디어 업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는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 속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점 약화되고 있다. 리사 쿡 Fed 이사는 전일 장 마감 후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는 데 더 큰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전일 늦게 강한 지표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금리 인하 시작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밝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인터뷰에서 "올해 내 어느 시점에 Fed가 제약적 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전일과 비슷한 67.4%를 나타냈다.

한편, UBS는 이날 올해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200포인트 상향한 5,200으로 수정하면서 "최근 엇갈린 경제 지표에도 탄탄한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 완화, 금리인하로 선회할 연준, AI 투자 급증 등에 힘입어 주식이 여전히 지지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6월 첫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 연내 총 3회 인하를 전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Fed 금리 인하 전망 후퇴 등에 급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12달러(-2.70%) 급락한 76.49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0.36%)가 호실적 모멘텀 지속 속 소폭 상승했고, 스퀘어 모기업 블록(+16.13%)은 깜짝 분기 순익을 달성하고 총이익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급등했다. 카바나(+32.09%)는 분기 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연간으로 첫 순익 달성에 성공하며 폭등했다. 민간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을 성공시킨 민간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15.82%)도 급등했다.

반면, 리비안(-12.05%)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과 올해 생산 전망을 발표한 데다 UBS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소식 등에 급락했고, 테슬라(-2.76%), 루시드 그룹(-1.95%) 등 여타 전기차 업체들도 하락했다. 미디어 업체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9.94%)는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커졌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애플(-1.00%), 마이크로소프트(-0.32%), 메타(-0.43%), 넷플릭스(-0.83%)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휴장한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이 상승했다.

2월2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당국 증시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0.55% 상승한 3,004.8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8거래일째 상승하며 3,000선을 돌파했다.

최근 中 당국이 증시 개장 직후와 폐장 직전 주요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 금지,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내 거래질서를 교란한 대형 퀀트펀드 거래 제한 등 다양한 증시 부양책을 내놓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부양책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한편,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전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는 개별 기관의 비정상적인 거래 행위에 대해 규정에 따라 규제 조치를 취했다”며 “이는 매도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가 아닌 거래 감독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아울러 춘제 기간 소비 호황 속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된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최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춘제 연휴 기간인 이달 10~17일 국내 여행객의 수가 4억7,4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19% 늘어난 수치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은 금일 중국의 1월 신규 주택가격이 전년동월대비 0.7% 하락했다고 밝혔다.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월간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전월대비 낙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0.10% 하락한 16,725.86에, 대만가권 지수는 0.19% 소폭 상승한 18,889.19에 장을 마감했다. 2월2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일왕 탄생일로 휴장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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