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립닷컴, '아웃바운드·해외시장' 차기 성장동력으로 작용 기대
트립닷컴, '아웃바운드·해외시장' 차기 성장동력으로 작용 기대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23 16:57
  • 최종수정 2024.02.23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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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이 지난 5월 한국·베트남·태국·홍콩 등 아시아 4개국 여행 수요를 분석해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트립닷컴 홈페이지
사진=트립닷컴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트립닷컴(TCOM)이 현지시간 22일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03억위안(YoY +105%) ▲Non-GAAP 영업이익 26억위안(YoY +3681%)으로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은 부합했으며, 비용절감으로 인해 이익은 크게 상회했다. 19년 대비 매출 및 Non-GAAP 영업이익은 각각 24%, 159% 증가했다.

중국 국내여행부문에서 4분기 호텔 예약은 19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3분기 대비 소폭 둔화됐으나 1분기와 2분기 대비 증가세가 확대됐다. 중국 아웃바운드부문에서는 호텔 및 비행기 예약은 19년 대비 80% 회복하며 시장 평균(60%) 대비 상회하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시장부문은 GMV(플랫폼에서 발생한 총 거래금액)가 전년대비 70% 증가했으며, 이는 19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분석했다.

자료=키움증권

 

올해 춘절 기간 국내여행은 중국 국내 호텔 및 비행기 예약이 각각 전년 대비 60%와 50% 증가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아웃바운드는 호텔 및 비행기 예약이 19년 수준을 회복하며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부터는 높은 기저로 인해 성장세 둔화가 예상되나 아웃바운드 및 해외시장이 차기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트립닷컴의 경영진은 올해 아웃바운드 사업이 19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외사업 매출도 향후 3~5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통해 매출비중이 15~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영 연구원은 "향후 해외사업 확장 과정에서 투자확대가 예상되나 시장점유율(M/S) 상승 및 마케팅 효율화 등을 통해 한 단계 개선된 수익성이 이를 뒷받침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자료=키움증권

 

그는 "중국 여행시장이 19년 수준을 회복한 현재 부진한 내수 환경이 트립닷컴의 향후 성장성 우려를 야기하지만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19년 수준의 회복 여지가 남아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해외사업과 높아진 수익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중국 아웃바운드 및 동사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일정 부분이 반영됐다"며 "견조한 실적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청명절 및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주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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