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인하 경쟁 재점화…포드·테슬라 주가↓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자동차 ‘머스탱 마하-E’의 가격을 최대 1080만원 인하했다. 포드의 가격 인하로 전기차 업계의 가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포드의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41%, 테슬라의 주가도 3.1%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CNBC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 모델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의 최저 가격을 4만 2995달러(약 5738만 원)에서 3만 9895달러(약 5323만원)로 낮췄다. 최고가 라인업인 마하-E GT 가격은 5만 2395달러(약 6992만원), 프리미엄 라인업은 4만 8895달러(약 6525만원)로 각각 7600달러(약 1014만원), 8100달러(약 1081만원) 인하했다.
외신들은 전기차 시장 전반의 수요가 둔화하고 마하-E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금 공제 혜택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판매량이 둔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싸여가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포드의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 특히 미국에선 마하-E의 판매량이 51% 줄어든 1295대에 그쳤다.
CNBC에 따르면, 마하-E의 경쟁 모델인 테슬라의 ‘모델Y’ 크로스오버의 가격은 4만2990달러(약 5737만원)부터 시작하며, 7500달러의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이날 성명에서 “판매 성장과 고객 가치의 최적 조합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적응하면서 2023년형 모델의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