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0섹터분석] 2차전지·리튬, 반도체 관련주, 인공지능 테마 강세
[0220섹터분석] 2차전지·리튬, 반도체 관련주, 인공지능 테마 강세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20 17:39
  • 최종수정 2024.02.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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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우려기업(FEOC) 수혜 기대감 지속 및 반발 매수세 유입
메모리 전공정 장비 증설 사이클 재개 기대감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소식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美 해외우려기업(FEOC) 수혜 기대감 지속 및 반발 매수세 유입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해 12월1일 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 2차전지 전해액 관련 업체들의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와 에너지부는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간) IRA의 해외우려기업(FEOC) 세부 규정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합작회사 지분이 25%를 넘으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도록 규정했다. IRA에 따르면, 배터리 부품과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는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FEOC는 이를 금지한 것이다. 이는 미국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의 반사 수혜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아울러 美 행정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및 고평가 분석 등에 전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소식에 덕산테코피아, 엔켐, 광무, 솔브레인홀딩스, 동화기업 등 2차전지 전해액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삼아알미늄, 코스모신소재, 솔루스첨단소재, 엘앤에프 등의 일부 2차전지/ 리튬/ 전기차 테마가 상승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자동차 업계와 노동조합의 요구대로 전기차 도입 속도를 늦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2차전지 판매 저하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전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외 배터리 셀 상위 10개사(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와 배터리 소재 국내 시총 상위 8개 업체(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 2023년 매출을 기준으로 셀 업체의 주가매출비율(PSR)은 평균 1.1배였지만, 배터리 소재 업체들의 PSR은 평균 9.9배에 달했다며, 배터리 업체들이 고평가됐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인포스탁 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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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모리 전공정 장비 증설 사이클 재개 기대감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공정 투자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서플라이 체인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1H24 DRAM 전공정 장비 → 2H24 P4, 테일러 공장 완공 → 2025년 DRAM, NAND, Foundry 전공정 장비'로 이어지는 '삼성전자의 전공정 투자 사이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1H24 15라인, P2, P3 공정 전환 및 1bnm 양산 비중을 확대하며 가동률 상승 전환이 예상되고, 1H24 P3 DRAM 30K/월 신규 투자, 2H24 P4 완공 후 전공정 장비 투자 집중이 예상되는 등 신규 증설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하반기 업황 회복 여부에 따라 P3 전공정 장비 추가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1H24 우시 공장 가동률 상승 전환이 예상되고, 1H24 M16 20~30K/월 신규 투자 및 M14 장비 이전을 통한 전공정 신규 투자 공간 확보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하반기에는 업황 여부에 따라 M14 전공정 장비 추가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올 하반기 HBM 투자 설비 규모는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을 전망했다.

이에 금일 인텍플러스, 디아이, 오로스테크놀로지, 유진테크, 에프에스티, 타이거일렉, 한양디지텍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흑자전환 소식 등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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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에 로봇전문가·경제관료 출신 내정 소식

삼성전자 신임 사외이사 후보에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한성대학교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신 전 위원장과 조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며, 이사회를 거친 후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혜경 교수는 로봇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거쳐 1996년부터 한성대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이번 조 교수의 선임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로봇 분야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지닌 인사를 선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울러 전일 정부가 로봇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로봇 산업 기술개발 지원에 총 523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발표한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의 후속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신규 과제 지원 사업을 올해 3차례에 걸쳐 공모한다고 밝혔으며, 2월19일 1차 공고를 거쳐 4월 2차 공고, 7월 3차 공고를 각각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11조원 규모로 집계된 가운데, 주요 투자 대상으로는 코로나19 관련 업종이었던 비대면·바이오 대신 AI(인공지능) 반도체·로봇 등 딥테크 분야가 주목받았다.

이에 금일 티로보틱스, 해성티피씨, 삼익THK, 에브리봇, 알에스오토메이션 등 일부 지능형로봇/인공지능(AI)/로봇(산업용/협동로봇 등)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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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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