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도 걱정없다"...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눈 오는 날도 걱정없다"...LG이노텍 ‘고성능 히팅 카메라’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0 13:44
  • 최종수정 2024.02.20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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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8도에도 4분만에 녹는 히팅 카메라모듈
초정밀 광학설계 기술로 렌즈·히터 ‘일체화’…고객 편의성 제고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혹한기 눈·성에 걱정 없는 ‘직접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하여, 빠른 속도로 눈·성에를 제거하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선명한 영상 수집을 위해 히팅 카메라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 LG이노텍의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사용하면 불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동일한 환경에서 렌즈의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평균 8분 정도 걸린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처음 공개돼 각광받은 제품”이라며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 LiDAR, Radar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 S&P 글로벌(S&P Global) 및 내부 분석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로 인한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64억 3,700만 달러(8조 6,000억원)에서 오는 2030년 100억 3,000만달러(13조 4,000억원)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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