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美 상장 전망
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美 상장 전망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20 13:44
  • 최종수정 2024.02.2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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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는 30억∼40억달러 추산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네이버웹툰 CI
네이버웹툰 CI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올해 6월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네이버는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북미에 설립된 네이버웹툰의 본사다. 상장이 이뤄지면 네이버 계열사 가운데 미국과 일본 증시에 상장했던 라인에 이어 두번째 사례가 된다.

소식통은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6월을 목표로 잡고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웹툰 측은 "공식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외신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달러(약 4조107억∼5조3500억원)로 추산되고,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달러를 조달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네이버웹툰이 연말까지 흑자로 전환하면 내년 성공적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흑자 전환을 IPO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후 네이버웹툰은 이달 발표된 작년 연간 실적에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영화 콘텐츠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원작인 네이버웹툰으로의 고객 유입 효과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네이버웹툰의 IPO가 네이버 주가의 단기 상승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러 증권사들이 평균적으로 네이버웹툰에 부여하는 가치 또한 5조~6조원 수준으로, 40억달러의 기업가치는 네이버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정도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상장 이후 네이버 지분율 희석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는 오히려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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