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 사모펀드와 손 잡았다
금호석유화학 박철완 전 상무, 사모펀드와 손 잡았다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4.02.16 17:22
  • 최종수정 2024.02.1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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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뉴스1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권리를 위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금호석유화학의 공동 보유자로서 특별관계가 형성됐다고 공시했다. 

박 전 상무는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며, 금호석유화학 지분 9.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를 포함해 특별관계자가 보유한 지분은 총 10.88%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개인 최대주주로서 기업 거버넌스 개선, 소액주주 권리 보장, 경영진 감시·견제를 위해 필요한 권한을 차파트너스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차파트너스는 앞으로 금호석화의 기업지배구조의 개선, 경영 투명성 강화, 전체 주주가치 극대화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이 전체 주식의 18%에 달하는 대규모 미소각 자사주가 소액주주의 권익을 침해하고 부당하게 활용될 가능성 있고, 독립성이 결여돼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사회 구성으로 주식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정부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자사주를 18% 보유한 금호석유화학이 대표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전 상무는 박찬구 회장과 금호석유화학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에는 차파트너스와 손잡고 박 회장과 지분경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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