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배터리', 8월부터 양산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배터리', 8월부터 양산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16 10:37
  • 최종수정 2024.02.16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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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명 사장 차세대 4680 배터리 생산 계획 밝혀
"LFP배터리 내년 하반기 양산"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한국배터리산업협회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이 이른바 '테슬라 배터리'로 알려진 4680(지름 46㎜·높이 80㎜) 원통형 제품을 이르면 오는 8월 양산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고객사들과 46파이(지름 46㎜) 배터리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우선 한국에서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4680배터리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점이 거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하반기부터 4680 배터리를 양산하겠다고만 밝혔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양산하는 4680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에 공급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 공장에서도 4680 배터리를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사장은 "여러가지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테슬라 외 다른 고객사와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BYD 등이 생산하고 있는 저가형 배터리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 계획에 대해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LFP 배터리 양산 시점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대차와의 인도네시아 합작공장은 4월 가동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AMPC(첨단제조세액공제) 공유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도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조원가량의 AMPC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 중 GM에 배당할 부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AMPC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정부가 현지 공장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에 주는 보조금이다.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운영하는데, LG에너지솔루션에 지분율인 50% 이상으로 AMPC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이날 협회 이사회·총회를 개최하고,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을 제8대 협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회장 취임사에서 “지난해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잔고 기록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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