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신, 미주 법인 성과 기대치 하회
닛신, 미주 법인 성과 기대치 하회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15 17:41
  • 최종수정 2024.02.15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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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신식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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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닛신(2897)은 미주 법인 부문이 기대치를 하회하며 다소 아쉬운 성과를 기록했다.

닛신의 FY2024년 3분기(2023년 10~12월) 닛신의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986억엔(+7.6% y-y), 55.7엔(-2.9% y-y)을 기록했다. 매출 및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부합했으나 법인세 비용 증가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이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주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미주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라면 카테고리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브라질에서도 판매 호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22년 8월 진행한 가격 인상 효과가 소멸되며 성장률 자체는 전분기 대비 둔화됐다"며 "영업이익 역시 미국 내 3공장 설립과 관련된 비용이 발생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사진=NH투자증권

 

미주 법인의 성과가 다소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종합적으로 볼 때 회사의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지난 FY2024년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상향 조정한 연간 가이던스(매출액 +7.6% y-y, 영업이익 +32.1~37.5% y-y) 또한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 밖의 특이사항으로는 투자 활성화 목적으로 지난 1월 1일 기준 액면분할이 실시됐다.

주영훈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 소멸 시점 차이로 국내 기업들과 매출 성장률 차이가 발생했지만 현재는 기저가 동일해졌다"며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의 주요 라면 기업들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대비 10% 전후의 유사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닛신의 원가율은 소맥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5%p 하락했다. 개별 기업마다 일부 차이는 있겠으나 제품 제조에 투입되는 원재료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기업들도 수익성 지표 개선이 기대된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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