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에 놀란 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美 CPI에 놀란 비트코인 5만 달러 붕괴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14 12:57
  • 최종수정 2024.04.16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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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시총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비트코인 /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5시 36분 현재(한국시간) 24시간 전보다 1.6% 하락한 4만9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1월 CPI가 분석가 예상치였던 2.9%보다 높은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일 비트코인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5만달러를 돌파했었다. 이는 약 2년래 처음이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최고 5만358달러, 최저 4만8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한때 4만9000달러 선도 무너진 것이다.

금리인하 연기는 주식보다 더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치명적이다. 실제로 이날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상승은 비트코인 시장에 단기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수석 분석가 크레이그 얼램(Craig Erlam)은 "이번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원했던 결과가 아니며, 시장도 이에 따라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단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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