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현대·기아차 위협될까
중국 BYD, 한국 승용차 시장 진출?… 현대·기아차 위협될까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13 17:35
  • 최종수정 2024.02.1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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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상반기 출시 예정
4000만원대 소형 SUV 유력…車 업계 비상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BYD 전기차. 사진=뉴스1
BYD 전기차. 사진=뉴스1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가 이르면 상반기 국내시장에 전기 승용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BYD는 한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기 위해, 다음달 한국의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와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기차 판매까지 환경 및 안전 인증을 받고 국가 보조금에 대한 적격성 심사까지 필요해 이 과정은 2~3개월이 소요되고 BYD는 상반기 내로 한국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예상했다.

첫 국내 출시 모델은 소형~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가 유력하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1호 모델이자 최다 판매 차량이어서다. 지난해 중국 외 시장에서 10만 대 넘게 팔리며 BYD 전체 해외 판매량(24만2759대)의 40%를 차지했다. 1회 충전으로 42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는 이 차는 호주와 일본에서 4400만원대에 출시됐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기아 니로EV·EV6 등 동급 차량보다 많게는 500만원 이상(보조금 제외) 저렴하다.

글로벌 수입차에 한국은 진출하기 까다로운 시장이다. 특히 중국산 브랜드라는 이미지에서 BYD의 한국 진출은 불리한 면이 더 크다. 그럼에도 BYD가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 진출을 모니터링하는 이유는 한국이 완성차 시장에서 일종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한국은 전기차나 각종 자동차 유저들의 평가가 매우 까다롭고 좁은 지역임에도 불구 자동차 판매율이 높은 시장"이라며 "제작자 입장에선 서비스망 구축, 전기차 충전기를 실제로 보급해보는 모니터링샵의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BYD는 관련 보도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BYD 코리아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시장은 잘 지켜보고 있는 수준"이라며 "환경부 인증 관련 부분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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