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마감체크] 반도체·AI 관련주 중심 매수세 유입... 코스피·코스닥 상승
[0213마감체크] 반도체·AI 관련주 중심 매수세 유입... 코스피·코스닥 상승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13 17:33
  • 최종수정 2024.02.13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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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1.12% 상승한 2,649.64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1월 CPI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실적 및 금리 전망 주시 속 일제히 상승했다.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2,644.17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2,656.87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2,650선 부근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고, 장후반 2,640.9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했다. 장 막판 재차 상승폭을 확대한 지수는 결국 2,649.64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들의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설 연휴 휴장 기간 미국 증시에서 AI(인공지능) 관련 종목이 급등하면서 반도체·AI 관련주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지수는 1% 넘게 상승,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기관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0,000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혼조세를 보였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S&P500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5,000선을 돌파하는 등 설 연휴 기간 대체로 강세 흐름을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AI 반도체 열풍 속 반도체·AI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AI 대장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가 700달러선을 돌파했으며, 지난밤 장중 한때에는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하기도 했다. 영국계 반도체 설계업체 ARM도 실적 발표 후 3거래일 만에 90% 넘게 급등했다.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생산을 위해 5조∼7조 달러(약 6,600조∼9,300조원)의 자본 조달을 목표로 예비 투자자와 접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 속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1.48%), SK하이닉스(+5.04%) 등 반도체·AI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설비 내부. 사진=삼성전자

 

현지시간으로 13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미국의 1월 C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4%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3.9% 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헤드라인 CPI가 0.2%, 근원 CPI가 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저PBR 관련주의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며,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에 기업 가치 개선계획 공표를 권고할 예정이다. 금융, 자동차, 지주사 등이 연일 상승한 가운데, 특히 흥국화재(+29.89%)는 지난해 실적 호조 소식, 롯데손해보험(+29.87%)은 매각 본격화 기대감 등도 호재로 작용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설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2월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5% 감소했다. 수입은 170억 달러로 24.6% 감소해 무역수지는 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수출 감소에도 반도체 수출액은 27억8,000만 달러로 42.2% 급증했으며, 일 평균 기준으론 전년동기대비 60% 이상 늘어났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설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한때 3만8,000엔선을 돌파하기도 하는 등 약 34년 만에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1원 하락한 1,328.1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70억, 4,901억 순매수, 개인은 1조4,08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600계약, 140계약 순매수, 기관은 10,392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8bp 상승한 3.353%,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3bp 상승한 3.453%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내린 104.6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3,997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투신은 6,806계약, 4,29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2틱 내린 112.75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2,064계약 순매도, 금융투자는 1,565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SK하이닉스(+5.04%), 셀트리온(+4.40%), 기아(+3.53%), KB금융(+3.11%), 삼성바이오로직스(+2.82%), 삼성SDI(+1.56%), 삼성전자(+1.48%), 현대모비스(+1.30%), 카카오(+1.30%), LG전자(+1.22%), 신한지주(+0.79%), 삼성생명(+0.24%), LG화학(+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3.31%), 포스코퓨처엠(-2.30%), NAVER(-0.49%), 현대차(-0.40%), 삼성물산(-0.19%), LG에너지솔루션(-0.1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에코프로머티(+21.87%)는 MSCI 한국지수 신규 편입 소식에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3.17%), 의약품(+3.07%), 기계(+2.15%), 전기전자(+1.92%), 통신업(+1.58%), 제조업(+1.52%), 증권(+1.45%), 운수장비(+1.08%), 건설업(+1.04%), 섬유의복(+0.89%), 의료정밀(+0.89%), 서비스업(+0.62%), 음식료업(+0.35%), 화학(+0.34%)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금속(-1.50%), 보험(-0.94%), 운수창고(-0.74%), 유통업(-0.44%) 등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2.25% 상승한 845.1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31.14로 상승 출발했다. 장초반 830.6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지수는 장후반 846.58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845.15로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 기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조정 장세를 나타냈던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인공지능. 사진=픽사베이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96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8억, 1,710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엔켐(+29.85%), HPSP(+21.14%), 알테오젠(+12.76%), 신성델타테크(+9.42%), 리노공업(+8.42%), LS머트리얼즈(+6.23%), 동진쎄미켐(+4.58%), 셀트리온제약(+4.08%), 레인보우로보틱스(+3.32%), HLB(+2.34%), 에스엠(+2.33%), 휴젤(+2.21%), 솔브레인(+1.29%), 이오테크닉스(+0.8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14%), JYP Ent.(-2.10%), 에코프로(-2.01%), 에코프로비엠(-1.44%), 펄어비스(-0.46%)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화학(+5.44%), 반도체(+4.87%), IT H/W(+4.01%), 통신장비(+3.85%), 기타서비스(+3.46%), 소프트웨어(+2.71%), 의료/정밀 기기(+2.42%), 금속(+2.29%), 제조(+2.15%), 기계/장비(+2.04%), 제약(+2.02%), 정보기기(+1.93%), 통신서비스(+1.90%), IT 부품(+1.75%), IT S/W & SVC(+1.69%), 운송장비/부품(+1.54%)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방송서비스(-1.83%), 금융(-1.05%), 통신방송서비스(-0.71%), 섬유/의류(-0.61%) 등 일부 업종만 하락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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