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ETF상장·반감기 영향
비트코인 26개월 만에 5만달러 돌파···ETF상장·반감기 영향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13 09:57
  • 최종수정 2024.02.1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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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출시 초기 부진 딛고 투자심리 개선 효과
中 경기 부양·Fed 금리 인하·반감기 등 상승요인 多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시총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비트코인이 2년여 만에 5만달러를 돌파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12시26분 기준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5% 오른 5만24달러(약 6663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투자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다수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이후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지만, 그럼에도 신규 ETF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며 “그 결과 비트코인에 대한 유기적 수요가 훨씬 더 많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버터필 책임자는 “지난 한 주 동안 11억달러, 출시 이후로 보면 약 28억달러가 순유입되는 등 현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더욱 완화적 통화 정책을 채택한 것을 포함한 여러 요인이 비트코인, 주식 등 자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작될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또한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을 싣고 있다.
벤 레들러 이토로 글로벌 마켓 전략가는 "네 번째 비트코인 반감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 등이 개인 투자자들이 지배하는 (가상) 자산 시장에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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