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3개장체크] 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혼조세 마감
[0213개장체크] 美 증시,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2.13 08:13
  • 최종수정 2024.02.13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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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0.41% 상승한 2,620.32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및 빅테크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은행·에너지주 약세 속 일제히 하락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시 상승 및 저PBR 관련주 강세 지속, 반도체·2차전지 강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4억, 3,024억 순매수, 개인은 7,170억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376계약, 260계약 순매수, 기관은 7,401계약 순매도했다.

은행, 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특히 KB금융(+4.48%), 신한지주(+3.03%) 등 은행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 주가 상승 및 LG화학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 등에 LG화학(+1.51%), LG에너지솔루션(+2.07%), 포스코퓨처엠(+5.02%) 등 2차전지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고,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경신 및 ARM 예상치 웃돈 실적 가이던스 제시 등에 반도체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3.48%)는 TSMC와 AI 반도체 동맹 구축 소식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한미반도체(+29.97%)는 자사주 소각 기대감 및 SK하이닉스·TSMC AI 동맹 수혜 기대감 부각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노루페인트(+29.94%)는 이차전지·수소 소재 제품 출시 소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5.02%), KB금융(+4.48%), SK하이닉스(+3.48%), 신한지주(+3.03%), LG에너지솔루션(+2.07%), 현대차(+2.04%), 삼성생명(+1.97%), 하나금융지주(+1.80%), 삼성물산(+1.76%), LG화학(+1.51%), 삼성SDI(+0.79%), POSCO홀딩스(+0.78%), NAVER(+0.73%), 현대모비스(+0.66%), 카카오(+0.37%), 셀트리온(+0.3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33%), 기아(-1.31%), 삼성전자(-1.20%) 등은 하락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1.81% 상승한 826.58에 마감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미국 증시 상승 속 2차전지, 반도체,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 주가 상승 속 에코프로(+11.92%), 에코프로비엠(+5.64%)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이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및 ARM 실적 호재, SK하이닉스·TSMC AI 동맹 소식 속 HPSP(+11.25%), 리노공업(+3.86%) 등 반도체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조기 인수설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11.29%)가 급등한 가운데 로봇 테마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에코프로(+11.92%), 레인보우로보틱스(+11.29%), HPSP(+11.25%), 엔켐(+5.91%), 에코프로비엠(+5.64%), 리노공업(+3.86%), CJ ENM(+3.36%), 이오테크닉스(+2.37%), JYP Ent.(+0.93%), 클래시스(+0.53%), 펄어비스(+0.15%), 동진쎄미켐(+0.13%), 알테오젠(+0.13%), 셀트리온제약(+0.10%) 등이 상승했다. 반면, 휴젤(-4.05%), HLB(-3.83%), 신성델타테크(-2.30%), LS머트리얼즈(-0.83%), 솔브레인(-0.55%), 카카오게임즈(-0.20%)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33% 상승한 38,797.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0% 하락한 15,942.55에, S&P500 지수는 0.09% 하락한 5,021.84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16% 하락한 4,560.04에 장을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2.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3.4% 상승보다 크게 완화된 수준이다.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3.7% 오를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2월 3.9% 상승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월대비 상승폭은 헤드라인 CPI가 0.2%, 근원 CPI가 0.3%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확대를 강조한 가운데, CPI 상승률 둔화세가 예상보다 가파르다면 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15.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5.8%를 반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3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소비자 기대조사(SCE) 결과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5%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향후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4%로, 이전의 2.6%보다 낮아졌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이 실시한 1월 기업 인플레이션 전망 설문조사(SoFIE)에 따르면,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향후 12개월 안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주 16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5일에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사진=픽사베이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전체의 67%에 달한 가운데, 이 중 75%가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5년 평균인 77%를 밑돌지만, 10년 평균인 74%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EPS는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직전 주 추정치인 1.6%에서 추가 상승한 수치다.

이날 국제유가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상황 주시 속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8달러(+0.10%) 상승한 76.9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 ADR(+29.30%)이 또다시 급등하면서 4거래일만에 2배가 넘는 급등세를 이어갔으며, 비트코인이 2년 2개월만에 5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인베이스(+3.75%)가 상승했다. 엔비디아(+0.16%)는 장중 한때 2% 넘게 상승하며 아마존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소폭 상승했다.

반면, 애플(-0.90%), 마이크로소프트(-1.26%), 아마존(-1.21%), 알파벳A(-0.99%), 넷플릭스(-0.62%), 테슬라(-2.81%)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하락했고, 허쉬(-0.89%)는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했다.

■ 아시아증시

2월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美 증시 강세 영향 등에 강보합권인 0.09% 소폭 상승한 36,897.4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00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니케이지수는 34년 만에 최고치를 이틀 연속 경신했다. 특히, 34년 만에 장중 37,000선 돌파했다.

아울러 소프트뱅크 그룹이 이틀 연속 급등한 점도 일본 니케이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소프트뱅크그룹 주가는 대주주로 있는 칩 설계업체 Arm이 기대를 웃돈 실적 발표에, 뉴욕증시에서 무려 47.89% 폭등한 영향이 반영됐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금일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 중"이라며 "통화가치는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현재 시점에서 보이는 미래의 경제·물가 움직임을 전제로 하면,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하더라도 완화적인 금융 여건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1.09%), 소프트뱅크그룹(+8.72%),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0.14%) 등이 상승한 반면, 도요타자동차(-0.81%), 파나소닉(-0.42%) 등은 하락했다.

2월12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건국기념일 대체휴일로 휴장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춘절 연휴로 휴장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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