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8섹터분석] 반도체, 온디바이스 AI, 2차전지·전기차 테마 강세
[0208섹터분석] 반도체, 온디바이스 AI, 2차전지·전기차 테마 강세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08 17:18
  • 최종수정 2024.02.08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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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경신 및 ARM 예상치 웃돈 실적 가이던스 제시
올해 AI PC·스마트폰 출하량 급증 전망
테슬라 주가 상승 및 LG화학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경신 및 ARM 예상치 웃돈 실적 가이던스 제시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2% 넘게 상승해 주당 700달러를 돌파했다. 종가 기준 7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AI 전문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엔비디아(+2.75%)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텔(+0.09%), AMD(+1.82%), 마이크론테크놀로지(+0.67%) 등도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6(+1.62%) 상승한 4,408.73를 기록했다.

영국의 반도체 디자인 회사인 ARM은 뉴욕증시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했다. ARM은 올 1~3월(회계연도 2024년 4분기)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로 8억5,000만~9억달러의 매출액과 29~32센트의 EPS를 제시했음.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이다.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TSMC와 'AI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는 TSMC와 6세대 HBM인 HBM4의 개발협력을 포함한 ‘원팀 전략’을 수립했으며, 양사의 협력은 차세대 HBM으로 꼽히는 HBM4 일부 공정을 TSMC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물꼬를 틀 것으로 관측됐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TSMC와 SK하이닉스가 손을 잡은 것은 AI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승기를 굳힌다는 의지로 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사법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됐지만 여전히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셈"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이미지스, 디아이티, 엘티씨, 큐알티, 피에스케이홀딩스, HPSP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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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AI PC·스마트폰 출하량 급증 전망

금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2,900만대였던 전 세계 AI 탑재 PC와 생성형 AI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말까지 총 2억9,5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해졌다. 가트너가 분류한 AI PC와 스마트폰은 디바이스 내에서 AI 작업을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기기로 알려졌다.

가트너의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과 AI 프로세서의 빠른 채택은 결국 기술 공급업체의 기본 요건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보편화로 인해 공급업체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며 고유 판매 포인트 개발 및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태성, 칩스앤미디어, HPSP, 퀄리타스반도체, 제주반도체 등 온디바이스 AI 테마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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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주가 상승 및 LG화학 25조원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소식

지난밤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 및 빅테크주 강세 등에 상승한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업체인 테슬라(+1.34%)가 감원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 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일부 직원 대상으로 연 2회 시행되는 성과 평가를 취소한 뒤 공문을 보냈으며, 여기에는 "직원들의 직무별 중요도를 재평가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테슬라가 정리해고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LG화학은 전일 제너럴모터스와 24.74조원(최근 매출액대비 47.72%) 규모 공급계약(EV용 양극재 중장기) 체결(계약기간:2024-02-07~2035-12-31)을 공시했다. 이와 관련, 하나증권은 LG화학에 대해 계약 상대방이 LG에너지솔루션이 아닌 GM과의 직접 계약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금일 LG화학, 중앙첨단소재, 광무, 엔켐, 삼아알미늄, 에코앤드림,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전기차·리튬 등 테마가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 그룹주들은 에코프로 액면분할 계획, 에코프로비엠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검토 소식 등도 연일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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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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