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UAW 파업으로 영업이익 부진... 하이브리드 판매 집중
포드, UAW 파업으로 영업이익 부진... 하이브리드 판매 집중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08 16:29
  • 최종수정 2024.02.0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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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드홈페이지
사진=포드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포드(F)는 UAW 장기 파업 및 신규 계약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포드의 4분기 매출액은 459.6억달러(+4.5% y-y), 영업손실 2.5억달러(적자전환 y-y)를 기록했다. UAW로 인한 4분기 생산 차질은 9만대, EBIT 감소분은 11억달러 수준이다.

포드프로와 블루는 상용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로 실적 호조세가 지속되었으나 모델e는 판매량 감소, 판가 인하, 차세대 모델 개발 비용 발생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NH투자증권

 

동사는 FY2024의 북미 자동차 산업 수요를 1,600~1,650만대로 전망하며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의 산업 수요 전망치를 제시했다. FY2024 EBIT 가이던스는 100~120억달러로 2023년 104억달러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한다. 부문별로는 블루 70~75억달러, 모델e -50~55억달러, 프로 80~90억달러로 전기차 부문 실적 눈높이를 하향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전략은 하이브리드 판매에 집중하며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며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가 지속되며 2023년 연간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올해 판매량 증가율은 40%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2023년 켄터키 배터리 공장 연기, 미시간 LFP 배터리 공장 규모 축소,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계획 철회 등 전기차 투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기차 부문은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 트럭, 밴 등의 일부 세그먼트에 집중할 계획 이며 저가형 소형 전기차 출시를 통해 북미 선두업체 및 중국 OEM 업체와 경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포드는 연간 FCF의 40~50%를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분기배당 주당 0.15달러와 배당성향 목표를 맞추기 위한 추가배당 주당 0.18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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