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마감체크] 코스피, 기관 매도세로 3거래일만에 하락
[0205마감체크] 코스피, 기관 매도세로 3거래일만에 하락
  • 허준범 기자
  • 승인 2024.02.05 17:25
  • 최종수정 2024.02.05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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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92% 하락한 2,591.31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강한 고용 속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612.77로 약보합 출발했다. 장중 고점으로 출발한 지수는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고, 오전 중 2,562.50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했다. 이후 점차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장후반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결국 2,591.31로 장을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를 이어오던 저PBR 관련주들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설 연휴 휴장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기관이 3거래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는 등 7,200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선물시장에서 8,4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지주(-5.74%), KB금융(-5.43%) 등 은행, 삼성증권(-3.21%), 한국금융지주(-2.56%) 등 증권 등 대표적 저PBR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6.09%), 카카오(-2.31%) 등 인터넷, 삼성전자(-1.20%), SK하이닉스(-1.93%) 등 반도체 등 기술·성장주들도 약세를 보였다. 대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급반등 과정에서 국내외 변수들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유입됐다며, 기대가 현실화되더라도 현재의 기대를 뛰어넘는 팩트가 아니라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더 강한 동력을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후퇴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돈 가운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4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의 속도와 폭은 시장 예상보다 느리고 작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며, “선물시장이 예상한 것처럼 FOMC가 3월에 첫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 의장이 3일(현지시간) 긴급 금리 인하를 단행한 이후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 대만이 상승한 반면, 중국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2원 상승한 1,330.8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7,242억 순매도,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787억, 5,123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474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48계약, 6,170계약 순매수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4bp 상승한 3.31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8.7bp 상승한 3.374%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25틱 내린 104.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0,962계약 순매도, 금융투자, 투신, 은행은 6,341계약, 2,957계약, 1,457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02틱 내린 113.30으로 마감했다. 금융투자, 외국인이 930계약, 566계약 순매도, 투신, 기타금융, 보험은 556계약, 360계약, 285계약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NAVER(-6.09%), 신한지주(-5.74%), KB금융(-5.43%), 카카오(-2.31%), SK하이닉스(-1.93%), 셀트리온(-1.68%), 삼성SDI(-1.53%), 삼성바이오로직스(-1.40%), 하나금융지주(-1.25%), 삼성전자(-1.20%), 기아(-1.00%), POSCO홀딩스(-0.56%), 현대모비스(-0.22%), LG전자(-0.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4.85%), LG화학(+1.30%), 삼성물산(+0.47%), LG에너지솔루션(+0.39%), 포스코퓨처엠(+0.19%)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수창고(-2.43%), 서비스업(-2.02%), 증권(-1.61%), 금융업(-1.56%), 의약품(-1.31%), 전기전자(-1.24%), 기계(-1.11%), 제조업(-0.68%), 전기가스업(-0.61%), 철강금속(-0.52%), 통신업(-0.51%), 음식료업(-0.32%), 건설업(-0.23%) 등이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광물(+4.03%), 운수장비(+1.14%), 종이목재(+0.90%), 화학(+0.49%), 유통업(+0.24%) 등은 상승했다.


■ 코스피 지수

코스닥 지수는 0.83% 하락한 807.9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12.28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축소하며 813.83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했다. 이후 81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장후반 807.36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807.99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미국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및 하반기 반도체 업황 재둔화 우려 등에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동진쎄미켐(-3.5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를 나타냈고, 테슬라 주가 부진 속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엘앤에프(-4.81%) 등 2차전지 관련주도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2.39%) 등 제약/바이오, JYP Ent.(-1.30%) 등 엔터 등 여타 기술·성장주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3억, 1,758억 순매도, 개인은 3,200억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LS머트리얼즈(-5.16%), 이오테크닉스(-4.49%), 리노공업(-3.84%), 솔브레인(-3.62%), 동진쎄미켐(-3.52%), 클래시스(-3.24%), 휴젤(-3.11%), 셀트리온제약(-2.39%), 에코프로비엠(-1.97%), 에코프로(-1.64%), HPSP(-1.60%), 에스엠(-1.45%), JYP Ent.(-1.30%), 펄어비스(-1.02%), 알테오젠(-0.6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신성델타테크(+18.54%), 엔켐(+5.80%), 카카오게엠즈(+1.17%), HLB(+1.00%), 레인보우로보틱스(+0.32%)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컴퓨터서비스(-2.76%), 반도체(-2.46%), IT H/W(-1.97%), 의료/정밀 기기(-1.72%), 금융(-1.27%), 소프트웨어(-1.22%), 종이/목재(-1.21%), 오락/문화(-1.11%), 인터넷(-1.09%), IT 부품(-1.08%), IT S/W & SVC(-1.04%), 제약(-0.97%), 통신장비(-0.85%), 섬유/의류(-0.71%), 건설(-0.64%)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2.79%), 방송서비스(+1.09%), 음식료/담배(+0.92%), 통신방송서비스(+0.85%)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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