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GBTC 매도 물량 공포에 약세
비트코인, GBTC 매도 물량 공포에 약세
  • 임재문 기자
  • 승인 2024.02.05 10:16
  • 최종수정 2024.02.05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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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한 코인업체 제니시스, 법원에 16억달라 규모 GBTC 매각 신청
당분간 상승·하락 반복될 듯

[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의 시총이 급락하고 있다.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사진= 인포스탁데일리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또 다시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공포에 비트코인이 약세를 띠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동안 머물던 5900만원대를 반납하고 5800만원대로 내려왔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더블록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대출업체 제네시스는 파산법원에 14억 달러 상당의 GBTC를 포함해 그레이스케일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총 16억 달러 규모를 매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신청했다. 해당 자산은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가 담보로 잡고 있는 것으로,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제미니를 통해 제네시스에 돈을 맡긴 투자자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법원이 해당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GBTC 계좌에서 또 다시 대규모 환매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GBTC발 매도 압력이 또 다시 하락장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심이 위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GBTC 환매 물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하락장을 유발한 주요 악재로 지적된 바 있다.

GBTC 순유출액은 지난달 22일 최고치인 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감소해 최근엔 약 2억 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감소했다. 하지만, 제네시스가 매도 물량을 쏟아 낼 경우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0·극단적 탐욕)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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