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연준 금리 인하 너무 늦으면 세계경제 위험"
IMF 총재 "연준 금리 인하 너무 늦으면 세계경제 위험"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4.02.02 17:12
  • 최종수정 2024.02.05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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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BoA 등도 인하 예상 시점 5월로 늦춰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질문에 답하는 IMF 총재. 사진=뉴스1
질문에 답하는 IMF 총재. 사진=뉴스1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대해 금리인하를 너무 늦추면 세계 경제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날 IMF 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전날)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대한 승리를 선언하지 않고 신중을 기한 것에 대해 올바른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의 자세를 주의 깊게 평가하면 (금리인상이라는) 일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거의 끝났다고 인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너무 오래 기다리면 금리가 낮은 일부 신흥국의 경우 통화 압력을 받아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미국의 통화정책 완화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수개월" 혹은 "1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몇 달이라는 타이밍의 문제"라고 말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선물시장에서 연준의 3월 금리인하 확률은 36.5%로 한 달 전의 90%에서 크게 후퇴했다. 대신 인하 기대시점은 5월로 옮겨가며 확률은 93.3%로 선물 가격에 반영됐다.

한편 전날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오자, 골드만 삭스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바클리 등 3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던 주요 금융기관들도 금리인하 예상 시기를 늦추고 있다.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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