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는 31일 공시를 통해 2023년 당기순이익이 3조 4516억원이라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 5706억원)보다 1190억원(3.3%) 감소했다.
하나은행 발표에 따르면,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확대됐으나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하고 IB(투자은행) 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경상적 비용을 인식한 결과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지난해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1조 2149억원) 대비 41.1% 증가한 1조7천148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이 3조 47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경우 하나캐피탈이 2166억원, 하나카드가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이 809억원, 하나생명이 6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하나증권은 2708억원의 순손실을 봤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하나금융 전체 순이익은 4737억원으로 2022년 4분기(7128억원)보다 33.5% 줄었다. 직전 3분기(9570억원)와 비교하면 50.5% 급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3년 기말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600원으로 결의했다. 이미 지급된 세 차례의 분기 배당 1800원을 포함한 총 현금배당은 3400원이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