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 유조선,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피격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 유조선,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피격
  • 서동환
  • 승인 2024.01.30 16:57
  • 최종수정 2024.01.30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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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 회사소개 이미지, 홈페이지
사진=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 회사소개 이미지,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전문기자] 홍해 일대에서 글로벌 원자재 거래 중개업체인 운항사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이 운영하는 유조선이 예멘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에 피격되어 선박이 화염에 휩싸이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해당 선박은 휘발유와 플라스틱 생산에 사용되는 나프타 연료를 운반하고 있었으며, 후티 반군은 선박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원유 공급에 대한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브렌트유는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다.

지난주 해상 물류 자문회사인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홍해에서 발생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인한 해상 운송 차질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보다 공급망에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현재 항구에서 선적할 수 있는 컨테이너양을 나타내는 '선박 용량(vessel capacity)'은 최근 몇 년 동안 두 번째로 큰 감소를 보였으며, 이는 2021년 3월 수에즈 운하에서 거대 화물선 에버 기븐(Ever Given)이 좌초되는 사고로 6일간 봉쇄되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교역이 중단되었을 때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피구라 그룹(Trafigura Group)의 대변인은 현지 언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선내 소방장비가 투입되어 우현 쪽 화물탱크 1개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함정과 계속 연락을 유지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지 군함이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예멘의 무장단체 후티 반군의 상선을 표적으로 한 공격으로 해운선사들이 위험성이 높아진 홍해 지역을 우회하며 항로에 시간과 비용이 추가되고 있다.

서동환 전문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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