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마감체크] 2차전지 관련주 반등으로 코스피 소폭 상승
[0126마감체크] 2차전지 관련주 반등으로 코스피 소폭 상승
  • 허준범
  • 승인 2024.01.26 17:24
  • 최종수정 2024.01.26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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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인상론이 한풀 꺾인 가운데  미국 내 물가와 취업률 동향이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3% 상승한 2,478.56에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GDP 호조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감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기술주 강세 등에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458.05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2,453.45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낙폭을 만회했고, 오전 중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전 장 후반 2,500선을 회복하며 2,502.61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일부 상승폭을 반납해 오후 들어 2,495선 부근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장후반 상승폭을 더욱 축소한 지수는 결국 2,478.5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기관 순매수 속 그간 큰 폭의 조정 장세를 보이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에 성공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연초 이후 낙폭이 과대했던 2차전지 등 성장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와 함께 당분간 저조한 성장을 예고하면서 최근 2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만큼,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LG에너지솔루션(+3.53%), 삼성SDI(+3.74%), SK이노베이션(+3.30%) 등 시총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한 반등세를 기록했다.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환경부가 올해 6만2000대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진=뉴스1

 

아울러 배당 기대감 속 은행주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주주환원정책 기대감 등에 증권주들도 상승했다.

미국 GDP 호조 속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3%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4.9%) 대비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3분기 4.9% 성장률에 이어 4분기까지 3% 이상의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다. 밤사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51%가량 반영됐다. 최근 80~9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이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춰지고 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대만, 홍콩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336.3원을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60억, 67억 순매수, 개인은 3,889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2,058계약 순매수,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0계약, 539계약 순매도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0bp 하락한 3.263%,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3bp 하락한 3.386%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5틱 오른 104.96으로 마감했다. 은행, 외국인이 10,725계약, 4,28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13,01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4틱 오른 113.29로 마감했다. 금융투자가 3,033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2,577계약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포스코퓨처엠(+6.37%), 삼성SDI(+3.74%), LG에너지솔루션(+3.53%), POSCO홀딩스(+3.13%), LG화학(+2.97%), KB금융(+1.70%), 기아(+1.51%), NAVER(+1.41%), 카카오(+1.07%), 삼성물산(+0.50%), 신한지주(+0.38%), 셀트리온(+0.1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2.63%), 삼성바이오로직스(-1.53%), SK하이닉스(-1.02%), 삼성전자(-0.94%), 현대차(-0.74%), LG전자(-0.53%), 카카오뱅크(-0.5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건설업(+2.73%), 증권(+2.59%)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철강금속(+1.87%), 유통업(+1.06%), 화학(+1.04%), 통신업(+1.02%), 서비스업(+0.97%), 섬유의복(+0.87%), 기계(+0.77%), 금융업(+0.58%), 비금속광물(+0.43%), 전기가스업(+0.3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1.96%), 의약품(-0.36%), 운수장비(-0.22%), 전기전자(-0.06%)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1.64% 상승한 837.2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18.76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초반 817.0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오전 중 반등에 성공했다. 점차 상승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오후 장중 839.52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간 끝에 결국 837.24로 장을 마감했다.

인텔 실적 가이던스 실망, 테슬라 급락 등에 장초반 하락하기도 했지만, 2차전지 및 제약·바이오 관련주 강세 속 반등에 성공하며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했다.

테슬라 주가 급락에도 최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에코프로비엠(+7.49%), 에코프로(+9.28%), 신성델타테크(+22.10%), 엔켐(+19.2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HLB, 간암 치료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 미국 FDA 허가 기대감 지속 등에 HLB 그룹주가 급등하는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상승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선박 블록 관련 조선기자재업체 현대힘스(+300.00%)는 올해 두 번째로 '따따블'(공모가의 4배) 달성에 성공했다.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공언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길 보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85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39억, 104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신성델타테크(+22.10%), 엔켐(+19.28%), HLB(+19.20%), 에코프로(+9.28%), 에코프로비엠(+7.49%), 알테오젠(+4.08%), 셀트리온제약(+1.94%), 루닛(+1.30%), 엘앤에프(+1.21%), 레인보우로보틱스(+0.60%), 카카오게임즈(+0.41%), 클래시스(+0.15%) 등이 상승했다. 반면, 솔브레인(-6.59%), 이오테크닉스(-5.56%), 리노공업(-3.56%), 동진쎄미켐(-1.18%), HPSP(-1.14%), 펄어비스(-0.30%), JYP Ent.(-0.12%) 등은 하락했다. LS머트리얼즈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6.02%), 일반전기전자(+5.48%), 제약(+3.96%)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제조(+2.64%), 통신장비(+2.44%), 기타서비스(+1.83%), IT 부품(+1.78%), 화학(+1.66%), 종이/목재(+1.46%), 출판/매체복제(+1.33%), 오락/문화(+1.28%), 운송(+1.26%), 소프트웨어(+1.24%), 금속(+1.10%) 업종 등이 상승했다. 반면, 통신서비스(-2.79%), 반도체(-2.08%), IT H/W(-0.83%), 통신방송서비스(-0.76%), 인터넷(-0.62%)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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