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84조 '또 역대 최대‘ 3년 연속 매출 신기록 
LG전자 매출 84조 '또 역대 최대‘ 3년 연속 매출 신기록 
  • 박광춘
  • 승인 2024.01.26 15:39
  • 최종수정 2024.01.26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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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매출 30조, 전장은 10조 돌파
B2B 사업 고성장, 사업구조 다변화 주효

[인포스탁데일리=박광춘 ]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LG전자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속에서도 지난해 84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하며 3년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LG전자는 2023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 84조2278억원, 영업이익 3조5481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가 지난해 30조13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H&A사업본부가 30조원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의 실적도 2년 연속 제친 것으로 보인다. 
전장 사업 담당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0조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각각 올렸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90조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기존에는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봤지만 일부 고객사들의 소싱 결정 지연과 환율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14조2328억원, 영업이익 3624억원을 써냈다. B2B 솔루션 담당 B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5조4120억원, 영업손실 417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해 냉난방공조 등 B2B 사업을 확대하고 기존 사업에 구독 등 새로운 모델을 접목하는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한 성과를 창출했다. 또 전 세계에서 사용중인 수억 대 제품을 기반으로 콘텐츠·서비스 사업모델을 강화하며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했다.

플랫폼이 차량에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의 개념도. 사진=LG전자<br>
플랫폼이 차량에 탑재돼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운전자 보조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하는 모습의 개념도. 사진=LG전자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도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일관되게 추진하며, 사업 잠재력 극대화(Full Potential)를 통해 한계 돌파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해외영업본부 주도 아래 성장 기회가 큰 신흥 시장에서의 추가 성장과 시장 내 제품 커버리지 확대에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사상 최대 매출실적에도 불구하고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 프리미엄의 판매 비중이 감소하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속에 가전과 TV, PC 등 주요 세트가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고,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H&A 사업부는 수요 부진을 마케팅 비용 추가 집행으로 상쇄,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영업손실은 확대됐다"며 "VS사업부는 흑자기조는 유지했으나, 성과급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 대비 부진한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박광춘 p2kc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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