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마감체크]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우려 속 코스피·코스닥 하락
[0124마감체크] 국내 기업 실적 부진 우려 속 코스피·코스닥 하락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24 17:22
  • 최종수정 2024.01.24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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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 코스피 지수

코스피 지수는 0.36% 하락한 2,469.69에 장을 마감했다.

美 주요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매도세를 나타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억, 805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948억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0계약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0계약, 25계약 순매수했다.

이번주 후반 공개되는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4분기 성장률 속보치,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 공개되는 美 지난해 12월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월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돌입으로 Fed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는 만큼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슬라, 인텔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이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및 올해 연간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4분기가 통상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어닝쇼크가 진행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 전망이 추가 하향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한편, 이날 오전 북한이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는 합동참모본부의 발표가 있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이 하락한 반면, 중국, 홍콩, 대만 등은 상승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원 상승한 1,337.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카카오(-1.73%), 포스코퓨처엠(-1.69%), 삼성전자(-1.60%), 삼성바이오로직스(-1.38%), 삼성SDI(-1.26%), POSCO홀딩스(-0.74%), 셀트리온(-0.50%) 등이 하락한 반면, 신한지주(+2.69%), LG화학(+2.43%), LG에너지솔루션(+1.87%), KB금융(+1.36%), SK하이닉스(+0.5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1.49%), 종이목재(-1.33%), 운수창고(-1.12%), 의약품(-1.05%), 건설업(-0.88%), 음식료업(-0.80%), 전기전자(-0.69%), 철강금속(-0.66%), 비금속광물(-0.60%), 제조업(-0.52%), 기계(-0.44%), 운수장비(-0.42%), 서비스업(-0.38%) 등이 하락한 반면, 보험(+1.03%), 화학(+0.92%), 금융업(+0.48%), 통신업(+0.21%) 등 일부 업종은 상승했다.


■ 코스닥 지수

코스닥 지수는 0.46% 하락한 836.21에 장을 마감했다.

美 주요 경제지표 및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코스닥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3억, 787억 순매도했고, 개인은 2,422억 순매수했다.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실적 부진 우려가 이어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고, 최근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던 제약/바이오 테마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정부 주도 웹툰 산업 지원 강화 소식 등에 웹툰 테마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국가전략기술에 HBM 추가 소식 및 SK하이닉스, HBM 공정에 국산장비 투입 기대감 등에 일부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장비 관련주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알테오젠(-4.61%), 루닛(-3.46%), HPSP(-3.43%), HLB(-3.13%), 리노공업(-2.61%), LS머트리얼즈(-2.00%), 엘앤에프(-1.99%), 셀트리온제약(-1.82%), 엔켐(-0.75%), JYP Ent.(-0.47%), 레인보우로보틱스(-0.41%) 등이 하락한 반면, 신성델타테크(+5.05%), 동진쎄미켐(+2.66%), 펄어비스(+1.67%), 이오테크닉스(+1.20%)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운송(-4.08%), 통신서비스(-3.51%), 종이/목재(-3.29%), 출판/매체복제(-2.17%), 통신장비(-2.09%), 제약(-1.93%), 기타서비스(-1.81%), 정보기기(-1.18%), 금속(-1.02%), 음식료/담배(-0.82%), 제조(-0.82%), 일반전기전자(-0.75%), 건설(-0.69%)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방송서비스(+2.28%), 반도체(+0.83%), 인터넷(+0.69%), 디지털컨텐츠(+0.57%), 섬유/의류(+0.52%), 오락/문화(+0.52%) 업종 등은 상승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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