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4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혼조세 마감
[0124개장체크] 美 증시, 차익실현 매물 출회 속 혼조세 마감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24 08:14
  • 최종수정 2024.01.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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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0.58% 상승한 2,478.61에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4억, 2,057억 순매수, 개인은 3,591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0계약, 181계약 순매수, 개인은 3,544계약 순매도했다.

특히, 3월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최근 코스피지수 조정으로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부진한 모습을 이어오던 2차전지, 자동차 관련주들도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5원 하락한 1,333.4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카카오뱅크(+5.21%), 신한지주(+4.98%), KB금융(+4.26%), 현대모비스(+3.02%), LG전자(+2.85%), 현대차(+2.61%), 카카오(+2.30%), POSCO홀딩스(+1.13%), LG화학(+1.03%), 포스코퓨처엠(+0.95%), 삼성물산(+0.86%), 기아(+0.80%), 삼성바이오로직스(+0.76%), NAVER(+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1.26%), 셀트리온(-1.0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이 4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0.05% 상승한 840.11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2차전지 약세가 지속됐고 일부 반도체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24억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억, 59억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LS머트리얼즈(-7.41%), 클래시스(-4.20%), 에코프로비엠(-3.43%), 레인보우로보틱스(-2.78%), 셀트리온제약(-2.61%), 이오테크닉스(-2.40%), 동진쎄미켐(-1.90%), 리노공업(-1.71%), 에코프로(-1.36%), 솔브레인(-1.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켐(+15.47%), 루닛(+8.21%), HLB(+7.02%), HPSP(+6.47%), 펄어비스(+3.63%), 카카오게임즈(+2.69%), 신성델타테크(+1.89%), 엘앤에프(+1.40%) 등은 상승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5% 하락한 37,905.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상승한 15,425.94에, S&P500 지수는 0.29% 상승한 4,864.60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65% 상승한 4,415.26에 장을 마감했다.

오는 26일 공개되는 지난해 12월 근원 PCE는 전월대비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전월 오름폭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 올라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상무부의 지난해 4분기 GDP 속보치 중간값이 연율 2% 증가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분기인 지난해 3분기의 4.9% 상승에 이어 2021년 이후 가장 강력한 연속 분기 성장률이라고 설명했다. 다우존스의 이코노미스트들 상대 조사에서는 지난해 4분기에 1.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2022년 2분기 마이너스 0.6% 성장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 돌입으로 Fed 당국자들의 공개 발언이 나오지 않는 만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향후 경제와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뉴욕, 증권거래소, 증시, 주식 뉴욕. 사진= 픽사베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현재 Fed가 1월 동결 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을 40%가량 반영하고 있다. 불과 열흘전 80%에 육박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첫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시점이 이르면 3월에서 5월로 늦춰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을 엇갈린 모습이다. 3M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1% 넘게 급락했고,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속 하락세를 보였다. DR호튼도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반면,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 737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으로 1분기 손실을 예고했음에도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버라이즌과 프록터앤갬블(P&G)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했음. 지난해 4반기 신규 가입자는 1,31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4분기 매출은 88억3,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다만, 4분기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원유 생산 재개 소식 등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9달러(-0.52%) 하락한 74.37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버라이즌(+6.70%)이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고, 프록터앤드갬블(+4.14%)은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조정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상승했다. 유나이티드항공(+5.31%), 애플(+0.67%), 마이크로소프트(+0.60%), 아마존(+0.80%), 알파벳A(+0.72%), 메타(+0.90%), 엔비디아(+0.37%), 넷플릭스(+1.33%), 테슬라(+0.16%) 등 주요 기술주들이 상승했다.

반면, 3M(-11.03%)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순이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급락했고, 존슨앤드존슨(-1.64%)도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연간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 속 하락. DR호튼(-9.24%)은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1월23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BOJ,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 속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약보합권인 0.08% 소폭 하락한 36,517.57에 장을 마감했다.

일본은행(BOJ)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유지 결정 속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이 출회된 점이 일본 니케이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전일까지 1990년 2월 이후 33년 11개월 만의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이에 따른 고점 인식 속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은 올해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전일부터 금일까지 이틀 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장단기 금리조작(YCC·수익률곡선제어) 정책 및 상장지수펀(ETF) 매입 등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전망과 근원 소비자물가상승률(CPI)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했음. 시장에서는 완화에서 긴축으로 바뀌는 신호가 조금이라도 나올 경우 시장의 우려는 급격히 커질 수 있다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한편, 우에다 총재는 장 마감 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이 강화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2% 물가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판단될 때" 정책 변경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도쿄가스(-2.06%), 파나소닉(-1.85%), 도쿄일렉트론(-1.74%), 혼다자동차(-0.81%), 소프트뱅크그룹(-0.31%) 등이 하락했다.

사진=Bank of Japan(BOJ)
사진=Bank of Japan(BOJ)

1월23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中 당국, 증시부양 목적으로 자금 투입 검토 소식 등에 0.53% 상승한 2,770.98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국영기업의 역외 계좌를 통해 약 2조 위안(약 37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고 홍콩 시장을 통해 역내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시장 안정을 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한, 중국 당국은 국영 금융기관인 중국증권금융이나 중앙후이진투자를 통해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데 사용할 3,000억 위안(약 55조8,240억원)의 현지 자금도 따로 마련해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시행을 예고한 게임산업 규제 조항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관리 방법' 초안과 의견 수렴 관련 페이지 링크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규제안은 온라인·모바일 게임에서 출석체크, 첫 충전, 연속 충전 같은 방식의 과금 방안을 금지하고, 가상 아이템의 고가 거래나 경매를 사실상 불가하도록 만드는 내용이 담겼으며 규제안이 발표했을 당시 中 게임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홈페이지 삭제를 두고 사실상 규제안 백지화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고 분석하는 모습이다.

홍콩항셍 지수는 2.63% 상승한 15,353.98에, 대만가권 지수는 0.33% 상승한 17,874.59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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