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작년 점유율 1위... 인도 대수 가이던스 초과 달성
에어버스, 작년 점유율 1위... 인도 대수 가이던스 초과 달성
  • 허준범
  • 승인 2024.01.23 16:59
  • 최종수정 2024.01.2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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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2사에서 운항중인 에어버스 항공기, 출처: Airbus
제트2사에서 운항중인 에어버스 항공기, 출처: Airbus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

에어버스(AIR)는 1970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합작해 만든 유럽의 항공기 제작 회사로 작년 기준 상업용 항공기 인도 및 순주문 대수 기준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버스는 보잉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항공 수요와 관련 인력 감소 등으로 항공기 제작 공급망이 크게 훼손됐으나 작년 본격적으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여객기 주문은 가파르게 늘어나며, 에어버스는 인도 대수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항공기 인도 대수는 735대(+11.2% YoY)로 연초 제시했던 가이던스 720대를 초과했다. 아직 에어버스의 작년 인도 대수는 2019년 수준에 85%에 불과하지만 에어버스가 목표한 항공기 생산량(2025년까지 월 75대)에 접근하고 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현재 에어버스의 항공기 수주 잔고는 8,598대로 전년대비 18.7% 늘어났다. 2022년 대비 2023년 항공기 인도 대수는 크게 늘어났지만, 2,094대의 순주문(+255% YoY)을 기록하며 수주 잔고가 더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항공 수요 급증으로 글로벌 항공사들의 주문이 전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인도 최대 항공사 인디고가 A320 패밀리 기종을 500대 주문한 바 있다. 작년 말 기준 수주잔고 대비 인도대수는 0.09배에 불과하다. 

배세호 연구원은 "올해에도 인도 등 개도국을 중심으로 주문 대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2024년 매출액 증가율은 전년대비 12.3%, 영업이익 증가율은 41.7%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사진=하이투자증권

 

작년 12월 알래스카항공 B-737 맥스 9 여객기가 운항 중 비상구 덮개가 손상되어 비상 착륙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 이후 미국 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는 미국 내 운항 중인 171대의 B-737 맥스 9 기종의 안전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사고 여파로 에미레이트항공 대표가 보잉의 품질 이슈를 비난하는 등 보잉은 신뢰도 부문에서 타격을 입었다. 

배 연구원은 "아직 보잉의 인도 대수 회복이 에어버스 대비 느리고, 최근 B-737 맥스 9 이슈로 에어버스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허준범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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