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개장체크] 美 증시, 기술주 강세 영향에 3대 지수 상승
[0122개장체크] 美 증시, 기술주 강세 영향에 3대 지수 상승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4.01.22 08:22
  • 최종수정 2024.01.22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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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지수는 1.34% 상승한 2,472.74에 마감했다.

외국인 순매수, 반도체주 상승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4거래일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최근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삼성전자(+4.18%), SK하이닉스(+3.74%)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6,846억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81억, 2,332억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3,840계약, 353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4,384계약 순매도했다.

TSMC가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했고, 삼성전자(+4.18%), SK하이닉스(+3.74%)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79%), 삼성SDI(-0.66%), LG화학(-1.82%), 포스코퓨처엠(-2.11%), SK이노베이션(-2.5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시장에서 부각됐던 대한해운(-11.21%), 흥아해운(-4.89%), HMM(-1.89%) 해운주도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7원 하락한 1,339.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상승이 우세했다. 삼성전자(+4.18%), SK하이닉스(+3.74%), 삼성바이오로직스(+2.67%), 삼성물산(+1.99%), 카카오(+1.41%), 신한지주(+1.24%), 현대차(+0.83%), 셀트리온(+0.74%), LG전자(+0.66%), 에코프로머티(+0.46%) 등이 상승했다. 반면, 포스코퓨처엠(-2.11%), LG화학(-1.82%), LG에너지솔루션(-1.79%), POSCO홀딩스(-1.78%), 삼성SDI(-0.66%), NAVER(-0.46%), 카카오뱅크(-0.35%) 등은 하락했다.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주가 차트 그래프 주식 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코스닥 지수는 0.28% 상승한 842.67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순매수 등에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다만, 개인이 이틀 연속 1,600억 넘는 순매도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 상승폭은 제한됐다.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08억, 199억 순매수, 개인은 1,686억 순매도했다.

TSMC가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급등했고, 이에 HPSP(+8.51%), 리노공업(+5.47%), 동진쎄미켐(+3.19%), ISC(+3.70%), 원익IPS(+4.95%), 주성엔지니어링(+7.19%), 하나마이크론(+2.40%), 티씨케이(+4.09%)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터플렉스(+30.00%)는 삼성전자 갤럭시링 및 XR기기 수혜 전망 등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 더블유씨피(-4.6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알테오젠(-8.92%), HLB(-0.65%), 삼천당제약(-1.26%), 레고켐바이오(-2.78%) 등 시총 상위 일부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이오테크닉스(+13.52%), HPSP(+8.51%), 리노공업(+5.47%), 레인보우로보틱스(+3.95%), 동진쎄미켐(+3.19%), 셀트리온제약(+2.91%), 솔브레인(+2.03%), JYP Ent.(+1.82%), LS머트리얼즈(+1.2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8.92%),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 에코프로비엠(-3.63%), HLB(-0.65%) 등은 하락했다.


■ 미국증시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도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이어간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05% 상승한 37,863.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 상승한 15,310.97에, S&P500 지수는 1.23% 상승한 4,839.81에 거래를 마쳤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4.02% 급등한 4,375.65에 장을 마감했다.

연초 밸류에이션 부담과 애플 주가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던 기술주들이 다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상향 조정 소식에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시총 1위에 다시 올라선 애플이 이날도 긍정적 보고서가 나오면서 1% 넘게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이어 에버코어도 애플에 대해 전략적으로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전략적 시장 수익률 상회(tactical outperform)'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TSMC가 실적 호조 모멘텀 지속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4%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여타 대형 기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점차 후퇴하는 모습이다. 최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첫 금리 인하 시기를 3분기로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금리인하가 곧 다가올 것이라는 생각은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이 연준 당국자들의 말에 매달려 있으면, 이는 정말로 방향을 찾는 데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그들이 매달려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수치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미국 워싱턴DC 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관 전경 (사진=미국 연방준비제도)

한편,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크게 개선됐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완화됐다. 미시간대학교가 집계하는 1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78.8로 잠정 집계돼 직전월의 69.7보다 상승했다. 이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지난해 12월 3.1%보다 완화돼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직전월의 2.9%에서 소폭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둔화 우려 등에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7달러(-0.90%) 하락한 73.41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전일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던 애플(+1.55%)이 긍정적 분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TSMC ADR(+1.04%)은 호실적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연일 상승했다. 엔비디아(+4.17%), 인텔(+3.02%), AMD(+7.11%)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고, 마이크로소프트(+1.22%), 아마존(+1.20%), 알파벳A(+2.02%), 메타(+1.95%), 테슬라(+0.15%)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온라인 가구업체 웨이페어(+10.28%)는 글로벌 직원 13%인 1,650명 가량을 감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급등했고, 최근 연방법원이 제트블루항공의 스피릿항공 인수합병(M&A)을 막았다는 소식 속 급락세를 이어오던 스피릿항공(+17.19%)은 4분기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보험회사 트래블러스(+6.72%)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상승했고, 포드(+1.91%)는 전기 트럭인 F150-라이트닝 생산을 축소할 것이라는 계획에도 상승했다. 반면, 아이로봇(-26.93%)은 유럽연합(EU)이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만, 일본이 상승했고, 중국, 홍콩은 하락했다.

1월19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TSMC 호실적 속 반도체주 강세 영향 등에 1.40% 상승한 35,963.27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TSMC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日 증시에서도 어드반테스트(+8.20%), 도쿄일렉트론(+6.03%), 알박(+5.76%), 후지쓰(+1.59%), 히타치(+0.99%) 등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수급이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JP모건 증권의 타카다 마사나리 전략가는 "(실적 이외에도) 경제 안보를 이유로 일본 반도체 종목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미국이 중국에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기관들이 일본 반도체 기업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신규 소액투자 비과세제도(NISA) 효과 및 PBR 1배 미만 기업 개선책 요구 등 日 정부의 주주가치 개선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니케이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어드반테스트(+8.20%), 도쿄일렉트론(+6.03%), 알박(+5.76%), 후지쓰(+1.59%), 히타치(+0.99%) 등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이 외 신에쓰화학공업(+1.60%), 소프트뱅크그룹(+1.34%), 노무라홀딩스(1.2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상해 증권거래소. 사진=flickr.com/Zvi Leve

1월19일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성장률 둔화 우려 지속 등에 0.47% 하락한 2,832.28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中 정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경제지표를 발표한 가운데, 월가 5대 투자은행들은 중국 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 등으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평균 4.6% 수준으로 지난해 성장률보다 0.6%p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우려 속에도 최근 리창 중국 총리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中 정부의 부양책 기대가 지속 약화되고 있는 점도 우려를 키우는 모습이다.

한편, 이날 씨틱증권이 중국 증시 하락세가 이어짐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의 공매도를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UBS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가 MSCI세계지수나 MSCI 신흥시장 지수 등과 대비해 매우 저평가되어 있다고 평가하며,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해 매우 비관적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항셍 지수는 0.54% 하락한 15,308.69에, 대만가권 지수는 2.63% 상승한 17,681.52에 장을 마감했다.

박상철 기자 3fe94@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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